■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스탠리 하우어워스, 윌리엄 윌리몬/복있는 사람 출판사/복있는 사람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TIME지에서 “미국 최고의 신학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는 정신질환이 발병한 아내에게 24년 동안 신실한 남편이었고 그 또한 그 시간을 통해 신학자로서 성숙하고, 그리스도인이 되기 시작했다고 고백합니다.
윌리엄 윌리몬과 함께 쓴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는 주기도문에 관한 책으로 우리가 늘 쉽게 해 오던 주기도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깊이 다루며 주기도문을 바르게 이해하고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기도로 기도의 모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주기도문을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주문처럼 혹은 모든 모임을 마무리하는 기도 정도로 여기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기도문의 실제와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각 장마다 주기도문 하나하나를 따라가면서 ‘주기도와 하나님 나라’, ‘주기로 기도하는 공동체’ 등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주기도문을 바르게 이해하고, 제대로 기도한다면 “기도함으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편입되고 이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어 간다.”고 합니다. 주기도는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니 그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 주기도의 기도로 삶을 살아 낸다면 우리의 인생에 큰 변화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는 이 땅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의 선포이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징집되어 살겠다는 담대한 고백이다. 또한 주기도는 자기 중심적 신앙을 뒤집어 엎는 하나님 중심의 기도다!"
주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주기도문은 우리의 삶 한가운데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기도이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겠노라는 담대한 고백이 된다는 것입니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주기도를 하는 것이 하나님이 세상 가운데 일하시는 것에 참여하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행위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기도는 단순하고 평범한 종교적 실천 정도가 아닌 이 세상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강력한 하나님 나라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나사렛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참으로 기묘하고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 세계에 침공해 들어오셨기 때문이다(p23)”
주기도문은 기도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기도의 모범입니다.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를 읽으면 ‘기도’ 자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기도’는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며, 기도의 방법과 기술, 정성과 열심의 문제가 아니라 먼저 기도의 내용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바로 이해하게 될 때, 우리의 각자의 기도는 점점 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닮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를 신뢰하며 가는 길이며, 인생 여정을 예수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며 모험이다. 주기도문은 그 여정과 모험에 동참하는 시작이며 행동 지침서다.”
글/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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