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을 살라
유진피터슨/IVP
"이 책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그리스도인으로 빚어져 가는 것,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는 것에 대한 대화다."(p13)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부활을 살라>는 영성신학, 영적 독서, 영적 리더십(제자도), 영성 지도(언어), 영적 성숙이라는 영성 시리즈 5부작 중 마지막 책으로 에베소서에 담긴 교회와 부활의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에베소서가 바울의 편지 중 일반적으로 가장 어렵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합니다. 바울이 워낙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그렇게 보일 뿐이지, 집중해서 읽다 보면 이해 못할 게 없다는 사실을 32년 간 다양한 회중과 에베소서를 공부하면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에베소서를 중심으로 진정한 의미의 교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교회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성도는 누구인지를 짚어 갑니다. 또한,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사랑 안에서 강해지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도의 삶을 살아내는 길은 일상에서 부활을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성도들이 일상에서 부활의 삶을 살아갈 때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주목하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 소유하거나,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인간에게 주어진 것을 발견하는 마음, 곧 선물과도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믿음입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미메시스(모형)이라고 말합니다 . 그래서 자기가 속한 실제 회중을 거리끼는 것이고 스캔들이며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교회만큼 딱 맞는 조건이 없다고 합니다. 성경과 교회의 역사에는 성공적 회중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들에 대해 깨어날 것을 강조합니다. 그렇다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초대교회는 엉망이었고 바울은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약성경의 여러 서신서들을 썼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우리가 아닌 예수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부활을 살 때 우리는 우리의 길이 아닌 예수님의 길을 따르며 결국 그분의 영광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혼자서는 절대 부활을 살 수 없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할 때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부활을 살기 위해서는 부활의 공동체가 반드시 필요하고 부활의 공동체 안에서 부활의 삶을 훈련할 때 충만하게 부활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세상의 단 하나뿐인 부활 공동체는 교회이고, 교회는 바로 부활의 삶을 훈련하는 곳입니다. 이 훈련을 받기 위해 우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우리를 성도라고 부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나타내는 사람이며, 하나님에 의해 성도가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활은 성숙한 그리스도인, 성숙한 성도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 일상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삶은 공동체, 교회를 통해 가능합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부활을 살라>는 에베소서를 따라가며 진정한 의미의 교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성도는 누구인지를 깊이 성찰하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사랑 안에서 강해지는 교회와 성도의 삶에 대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글/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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