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절.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 길어 올리는 수고를 한 후 시원한 생수를 얻습니다. 어느 정도 애써야 합니까? 두레박에 담긴 물의 무게만큼입니다.
2. 참 기쁨은 슬픔의 밭을 뚫고 올라옵니다. 그러기에 애통함은 기쁨의 서곡입니다. 예수께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어라. 그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5:4) 하신 원리입니다.
3. 그간 이스라엘 백성의 수고와 애통함은 새롭게 주시는 위로와 기쁨의 바탕이 됩니다. 그 애통함을 위로하시고 기쁨이 넘치게 하십니다.
4. 소금이 단맛을 더 깊게 하듯,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감당하는 고난은 부어주실 기쁨을 담아내는 넉넉한 기름그릇이 됩니다.
5. 삶을 살다 길을 잃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을 하다 목적을 잊는 사람은 얼마나 많습니까? 이들이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황폐한 땅에 돌아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6. 하나님과 함께 살기 위함입니다. 그의 기쁨으로 충만하기 위함입니다. 지금껏 이것 때문에 수고하고 이를 위해 삶을 드린 것입니다.
7. 하나님은 우리를 노동자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서류에 이름을 등재하는 것 이상입니다.
8. 함께 현실을 직면하고, 서로의 아픔이 공유되고, 너와 나의 일이 우리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체휼한다는 말이 그 뜻입니다.
9. 컨텐츠가 없다면, 컨테이너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담아낼 것이 있기에, 성전도 성읍도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껏 수고도 이를 위함입니다.
10. 수천 리를 걸어온 발, 성전 돌을 옮긴 굽은 등, 성벽을 보수한 거친 손, 원수의 도전을 막아낸 신실한 눈길의 수고를 씻어주는 생수가 준비되었습니다.
11. 물이 들고 나는 곳, 수문 앞 광장에 모인 백성들에게 말씀의 생수가 흘러 넘칩니다. 그간의 수고와 답답함이 씻겨지는 시간입니다.
12. 그 말씀 앞에서 백성은 울고 맙니다. 억울함도 아니요, 슬픔도 아닙니다. 모든 애통이 깨어지는 눈물입니다. 우리는 이 눈물을 압니다. 말씀은 이렇게 위로합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2016.06.14.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사랑하기에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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