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디] 마태24:15-28 「Intersection」

28.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모여드는 것을 볼 때마다, 너희는 썩어 가는 시체 위에 날아와 빙빙 맴도는 독수리를 생각하여라. 그 무리를 끌어 모으는 것이 살아 계신 인자가 아님을 얼마든지 확신해도 좋다.[Msg]


1. 교차로는 도로의 민낯입니다.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나, 아름다운 풍경을 벗하는 지방도도 좋지만, 우리는 교차로에서 도로의 민낯을 볼 수 있습니다.

2. 그곳에서는 지나가고, 기다리고, 멈춰섭니다. 또 그곳에선 선을 넘기도 하고, 불법을 행하고, 정체되기도 합니다.

3. 오늘 예수는 시간의 교차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역사와 앞으로 다가올 역사의 교차로를 그리고 있습니다.

4. 예수께서 묘사하는마지막 시간의 교차로는 혼잡스럽습니다. 마치 해질녘, 정전으로 블랙아웃된 신호등 같습니다. 사람들이 당황합니다.

5. 당황한 사람들의 틈 사이로 무법자들이 등장합니다. 신호등이 꺼지니 제 마음대로 질주하고, 경적을 울려대며, 교차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6. 엉망진창이 된 교차로는 이내 온갖 차들로 꽉 막혀버립니다. 마지막 시간의 교차로는 이렇게 혼잡하고, 막히고, 사람들이 몰려다닙니다.

7. “잘 들어라 내가 이미 이렇게 너희에게 보여 주었다”(25) 이것은 분명한 경고이자, 예언입니다.

8. 왜 이렇게 보여 줍니까?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휩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9. 분명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고된 문제는 더 이상 과제가 아닙니다. 듬성듬성한 징검다리가 물길을 건너는 디딤돌이 되듯, 예고된 문제는 시간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됩니다.

10. 우리는 그 바람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내 감각을 믿는 것이 제일 위험합니다. 들리는 데로, 보이는 데로 따라가다 보면, 길을 잃게 됩니다.

11.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좀 더디고 막혀도, 어젯밤 귀가하지 못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결국 정체는 풀립니다.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12. “그때에야, 인자가 올 것이다결국 이 말씀을 해 주시고 싶어서 미리 보여주고 계십니다. 모든 사람은 이 시간의 길을 살고, 교차로를 지나야 합니다. 우리가 그 길에서 불행해 하고, 탈선할까봐 염려해 주시는 음성입니다. 지금까지 그분의 네비게이션 모의주행이었습니다.


2016.03.10. 노병균 목사 『렉시오디비나』깨어, 눈을 뜨고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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