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4절.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광대한 역설]
1. 누가 먼저입니까? 누가 더 큽니까? 누가 더 좋습니까? 이처럼 우리는 따지길 좋아합니다.
2. 나 홀로 서면 그만인걸, 늘 누구와 비교하고, 무엇과 견주는 방법으로 내 삶의 좌표와 어떠함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3. 왜 그렇습니까? 모든 것을 다 담아 내는 광대한 존재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풍요로움을 맛본 적 없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식에 제한되지 않고, 우리의 경쟁 속에 수단이 되지 않습니다.
5. 그는 시작과 끝을 다 담고, 먼저와 나중을 다 품에 안는 광활한 은혜입니다. 그 안에선 먼저도 나중도, 높음도 깊음도 모두 하나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은혜]
6. 놀랍게도 우리는 이 깊고 깊은 은혜를 견디지 못합니다.
7. 내가 용납되는 것이, 그가 버림 받은 것이 아닙니다. 내가 사랑 받은 것이, 그가 미움 받은 것도 아닙니다.
8.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징계하심으로 우리를 견책하십니다. 모두를 품는 사랑입니다.
9. 그의 돌보심 안에서는 칭찬도, 징계도 그리고 격려와 꾸중도 모두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입니다.
10. 우리는 그의 사랑의 풍성함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마음을 다 담아낼 지혜도 없습니다. 그저 받아 누리고 만족할 뿐입니다.
[흐르는 영광]
11. 그의 깊고 깊은 은혜와 지혜 속에 거하는 자들은 그저 누리고 만족하고 찬양합니다. 그리고 기도로 그 은혜가 흐르게 할 뿐입니다.
12. 우리의 염려보다 더 큰 그의 사랑이 넘어진 자들을 일으키고, 잠시 실족한 자들을 다시 회복시키시기를 그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우리는 기도합니다.
2016.10.03.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오 하나님께서 참으로 그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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