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절.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진짜와 가짜]
1. 문화적 기독교를 한 마디로 말하면 뭘까요? 그건 기독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2.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생명이 없는 쭉정이 입니다. 이 세대를 본뜬 것이지, 복음의 열매가 아닙니다.
3. 어떤 우화작가는 말하길, 놀랍게도 사탄의 회집에도 교회의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합니다. 단 두 가지 ‘예수’와 ‘부활’만 빼고 말입니다.
4. ‘예수’와 ‘부활’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나’를 대체하고, ‘부활’은 ‘내 삶’을 지워버리기 때문입니다.
5. 오히려 이 두 가지를 제거하는 것이 더 완벽한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말하지 않는 것이 이 시대 문화의 불문율입니다.
[거친 삶의 의미]
6. 가짜가 더 완벽해 보일 수 있습니다. 더 나이스하고, 더 세련되게 보입니다. 어느새 ‘매끄러움’이 선이 되어 버렸습니다.
7. 하지만 진짜는 매끄러움보다 거친 것에 더 가깝습니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고, 믿음에는 참음이 요청되고, 소명에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8. 소위 ‘고난’이라 부르는 것들은 이 거친 삶에 대한 총체적 촉각입니다. 투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그 속에 진짜가 있습니다.
9. 이 거친 삶을 슬퍼하거나 피하려 하지 마십시오. 거친 삶을 중심으로 환영할 때, 그 속에서 진짜를 만납니다. 죽음을 통해 부활을, 죄인을 통해 예수를 만나듯 말입니다.
10. 사랑하는 척하지 마십시오. 서로를 향해서는 늘 조연이 되십시오. 열정의 불꽃을 품되, 심지까지 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선으로 악을 이기라]
11. 우리는 진짜 알맹이를 맛본 사람입니다. 그것을 붙드는 것이 선입니다. 진짜만이 가짜의 구원이고, 진짜로만 가짜를 이길 수 있습니다.
12. 말로 일품 요리 한 상을 차리기 보다, 허기진 친구에서 소박한 국밥을 한 그릇 대접하십시오. 오늘의 삶에서 가짜가 주인인양 거들먹거리게 하지 말고, 진짜를 살아냄으로 가짜를 이겨 내십시오.
2016.10.05.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억울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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