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시편 3:1-8 「한복판에서 기도하기」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뺌을 치시며 이를 꺾으셨나이다.


[어둠의 시대]

1. 시대가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어려운 시대가 아니라 어두운 시대입니다.

2. 어려움은 대상과 문제가 구체적이어서 해결하면 되지요. 하지만 어두움은 기체와 같아서 힘껏 상대했지만 마치 허공을 치는 같습니다.

3.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짙은 어두움입니다.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어둠은 문제가 아니라 결핍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우리는 결핍되어 있었습니다.

[어둠 속의 다윗]

4. 다윗도 지금 깊은 어둠 속에서 던져졌습니다. 반란입니다. 수도 열세고, 당황스런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슬픔의 본질이 아닙니다.

5. 다윗을 넘어뜨린 자가 압살롬, 그의 아들입니다. 비난하는 자들은 그의 친구, 저주하는 자들은 그의 신하입니다.

6. 골리앗 앞에 섰을 , 백만의 블레셋 군대와 천만의 이방 민족을 상대할 때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7. 무너졌습니다. 아들은 아들이 아니었고, 친구는 친구가 아니었고, 신하는 신하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혼돈입니다.

8. 불이 꺼진 어두운 무대 위에 홀로 있는 영혼의 혼동과 어둠. 두려움이 시대를 덮었습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9. 수고로운 헛손질을 멈추고, 이제 차분히 어두움 한복판에 섭니다. 물러서지도 않고 맞서지도 않습니다. 어둠 속에 함께 계신 하나님 곁에 섭니다.

10. 기도는 폭력의 한복판에 계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방법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잔인한 경험의 아픔에서 끌어내어 은혜 경험의 에너지로 이끕니다.

11. 지혜로운 글과 존경 받는 목소리가 수세기 동안 우리에게 가르치는 대로, 기도는 변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행동입니다.

12.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해처럼 임하시고, 거친 바람으로 불어오소서. 우리를 빛을 담아내는 명주실로 삼으시고, 거친 바람을 알리는 나뭇가지로 삼으소서.


2016.11.03. 노병균목사 『아침묵상』여호와여 일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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