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요엘 2:1-17 「보다 향기롭게」

16.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진노의 날]

1. 어둠이 짙게 내리면,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어둠은 두려움을 동반하고, 무겁게 사람들의 어깨를 짓누릅니다.

2. 하지만 어둠은 실체가 아니라 빛의 결핍. 어둠의 시대는 빛을 이긴 시대가 아니라, 빛을 기다리는 순간일 뿐입니다.

3. 새벽 빛이 동쪽 능선을 넘어오면 곧 어둠은 물러나고, 흔적조차 없이 사라집니다. 어둠과 씨름하는 것처럼 미련한 일은 없습니다.

4. 우리는 빛을 구합니다. 내가 빛이 아니니, 동녘을 넘어온 빛이 우리 영혼의 심지에 머무르길 소망할 뿐입니다.

[혼인잔치]

5. 기쁨이 메말라 버린 시대입니다. 풍악소리는 요란한데 포도주는 떨어졌고, 사람들의 갈증은 더 깊어만 갑니다.

6. 텅빈 포도주 빈통을 두드린다고 기쁨이 회복됩니까? 아닙니다. 기쁨은 맛보아 아는 것, 한껏 떠서 마셔야 아는 일입니다.

7. 새 포도주가 필요합니다. 신랑이 활기가 넘치며, 신부가 그 방에서 나오면 혼인잔치의 기쁨이 흘러 넘칩니다.

8. 설명하러 다니지 마십시오. 그저 초대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마시고, 취하고, 기뻐하고, 춤을 추면 그 기쁨이 담장을 넘어 흘러갑니다.

9. 복음은 꽃을 찾아 나서는 벌이 아닙니다. 복음은 봄날 들판에 가득한 꽃입니다. 향기가 더욱 향기롭게 퍼지면 벌들이 찾아 들기 마련입니다.

[흘러 넘치게 하라]

10. 기쁨의 샘이 터져야 합니다. 예언자는 이것이 마땅하다고 하며, 우리 마음 밭을 갈아 엎고 있습니다.

11. 울타리를 치고, 양들을 묶어 놓고, 인두로 낙인을 찍는 것이 양을 치는 일입니까? 그렇게 묶어둔 양들이 행복합니까? 주님의 동산을 그럴 수 없습니다.

12. 다 살아내려 하시지 마십시오. 한 줄이라도 충분합니다. 한 줄이라도 살아내면 샘이 터집니다. 향기가 납니다. 그러면 신부가 나오고 혼인잔치는 시작됩니다. 길가던 사람들도 멈춰서 그 기쁨을 사모합니다.


2016.11.26.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너희는 벌이 아니라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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