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요엘 1:13-20 「가만히 멈춰라」

14절.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에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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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1. 문제는 하지 않아서 생긴 것보다, 해서 생긴 일이 많습니다. 결핍은 곤궁할 뿐이지만, 탐욕은 불치병과 같은 종양입니다.

2. 예언자의 메시지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제사장들아’,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내 앞에 멈춰라

2. 왜 멈춰야 합니까? 왜 엎드려야 합니까? 너무 열심을 내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너무 열심히 달려 갔습니다.

4. 예언자의 메시지는 우리를 향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곁길로 열심히 달린 이 시대의 제사장들은 누구입니까? 복음을 먼저 맡은 우리 믿는 자들 아닙니까?

5. 이 시급한 시대에 우리를 향해 친히 울리는 경고의 나팔은 세 가지 멈춤을 요청합니다. 금식, 성회 그리고 기도가 그것입니다.

[금식]

6. 금식, 그것은 부수적인 즐거움을 멈추는 일입니다. 떡이 전부인 세상에 그게 다가 아니라고 선포하는 일입니다. 해소되지 않은 깊은 갈증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7. 금식은 하나님을 향한 굶주림입니다. 그분만이 채울 수 있는 영혼의 빈방을 활짝 열어 놓는 일입니다. 잠깐이라도 수저를 놓아라 하십니다.

[성회]

8. 성회, 그것은 분주함을 멈추는 일입니다. 성회는 ‘멈추다’ 말에서 나온 이름이지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주인을 향해 눈을 드는 것, 그것을 거룩이라고 말합니다.

9. 성회는 분주하던 일을 멈추고, 감정의 파도를 억제하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멈출 때 비로서 진짜 무엇이 움직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

10. 기도, 그것은 내 말을 멈추는 일입니다. 소리를 내든, 침묵을 하든 일상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떠들어 댑니다.

11. 기도는 요란한 아우성들을 멈추고, 주님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일입니다. 잠깐 조용히 이 대화의 자리에 오라는 초청입니다.

12. 금식, 성회 그리고 기도는 모두 우리에게 ‘가만히 멈추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뭘 하지 않아서 어려워졌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 없이 뭘 하려 해서 재앙이 찾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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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내 영혼이 잠잠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