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광야로 부르심]
1. 믿음의 세계는 고난의 무풍지대가 아닙니다. 고난은 누구나 만나는 불가피한 삶의 부분입니다.
2. 성경은 이 고난의 시간을 광야로 비유합니다. 광야는 아무 것도 없는 빈 공간이 아니라, 한 가지가 선명해 지는 공간입니다.
3. 모세, 한나 그리고 엘리야와 예레미야는 이 광야 학교를 통과한 사람입니다. 기도야말로 이 광야학교의 공식 언어입니다.
4. 마치 버림받은 자와 같은 마음으로 드리는 광야의 기도는 불신앙의 신음이 아니라, 믿음의 몸짓입니다.
5. 죽음의 신음이 아니라, 생명의 사인(sign)입니다. 과거 나를 둘러 싸고 있던 모든 거짓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입니다.
[믿음의 시작]
6. 광야는 우리를 원점에 서게 합니다. 그곳은 우리의 믿음의 삶이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7. 믿음은 신념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옮기는 결단입니다. 여전히 보이지 않고, 여전히 고난이 있지만, 그 배후에 계신 분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8. 광야는 이 믿음을 가늠하는 시금석입니다. 광야에 서면 우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 내 손에 쥔 것을 의지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광야의 끝을 향하다]
9. 광야는 내가 아무 것도 아닌 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곳입니다. 내가 우상숭배자였음이 폭로되는 곳입니다.
10. 광야를 산다는 것은 광야를 통과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광야를 지나며 우리는 광야가 되는 것입니다.
11. 광야에서 살아가다 보면, 광야의 끝에 하나님의 산이 있습니다. 광야를 지나 우리는 호렙산에 이르고, 그곳에서 떨기나무를 만납니다.
[그곳에 예수가 계시다]
12. 버림받은 자의 기도는 예수의 기도입니다. 예수는
이
기도를
본인의
기도로
삼았습니다. 내 삶을 이 기도에 올려 드릴 때, 우리는
그
산
위에서
예수를
만납니다.
2016.12.01.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광야의 끝에 호렙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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