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절.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언어]
1. 사건들은 대개 삶의 주성분입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좋은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일 수도 있습니다.
2. 또 언어 능력은 인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우리는 언어로 이런 사건들을 정리하고 담아냅니다.
3. 이런 까닭에 우리에게 말을 사용하는 방식보다 더 의미심장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말로 정리된 것을 기억합니다.
4. 우리는 말로 자기 존재를 표현합니다. 사건, 언어 그리고 기억 이 삼각관계가 오늘 나의 존재를 구성합니다.
[기억]
5. ‘여호와’란 언어는 우리의 영혼을 여는 문입니다. 이 이름을 부를 때, 사건, 언어 기억의 순서가 뒤집힙니다.
6. ‘여호와’라는 부름은 우리의 기억을 소환하고, 그 기억들은 기도의 언어로 다시 오늘의 사건을 해석해 냅니다.
7. 그분은 도우셨고, 회복하셨고, 홀로 둔 일이 없습니다. 그분은 변함없어, 밤에 하염없이 울다가도, 아침이면 웃게 하셨습니다.
8. 그분에 대한 기억은 뒤죽박죽 엉켜버린 현실을 풀어내는 특효약입니다. ‘여호와’라는 한 마디를 따라 그분의 이야기가 다시 재생됩니다.
[순종]
9. 엉망진창 뒤틀린 현실, 그리고 우리가 그 뒤틀린 것을 더 삐딱하게 보는 까닭을 성경은 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10. 죄의 본질은 좋은 것을 가져다가 표시 안 나게 살짝 비틀어 본래 겨냥하던 과녁, 곧 하나님의 길에서 빗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의 사람은 이 삐딱하게 보이는 현실보다, 언어와 기억에 저장된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12. 그들은 현실을 그분 앞에 다 털어놓고, 하나님의 영속적인 뜻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루하루의 순종으로 다시 빚어집니다.
2016.12.10.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기도로 혼돈은 조화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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