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가장 큰 슬픔]
1.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나 피신할 때, 다윗의 가장 큰 슬픔은 배신감이 아니었습니다.
2. 이 말도 안 되는 비극은 자기가 주인이라고 고백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3. 그분은 침묵하셨고, 등을 돌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분께 버림받은 것과 같은 외로움이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익숙한 곳을 지나]
4. 왕의 자리에서 내려 왔을 때, 다윗은 정신이 깨었습니다. 양을 치던 언덕과 익숙한 하천을 지날 때 소년시절 자기를 만났습니다.
5. 하나님과의 추억이 있는 광야를 지날 때, 다시 다윗은 그분의 목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도가 시작됩니다.
6.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왕궁 안에서 드렸던 왕의 대표기도는 다시 친밀한 대화로 바뀌었습니다.(1)
[다시 광야에서]
7. 다시 광야에서, 국가적 종교행사들이 은밀한 대화로 되돌아왔고, 진심의 고자질이 화려한 성전(聖戰)을 대신했습니다.(2)
8. 다시 광야에서, 그럴싸한 평화조약의 위선이 폭로되고, 교양으로 포장된 두 마음이 들춰졌습니다.
9. 다윗은 다시 광야에서, 울음 많은 소년, 뛰어 놀던 아이 그리고 밤새 기도하던 목동으로 돌아왔습니다.(7)
[나 이제 다시]
10. 나 이제 다시 주님을 찬양합니다. 당신은 한번도 모른 채 하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11. 나 이제 다시 주님을 기뻐합니다. 이곳 광야에서 당신은 더 가까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12. 몸을 기댄 지팡이를 놓고, 마른 떡 한 조각을 들고 기도합니다. ‘당신은 내 은신처이오니, 종에게 복을 주소서. 선한 목자여 종을 인도하소서’(9) 다시 광야에 섭니다.
2016.12.08.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당신 등 뒤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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