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치유]
1. 치유는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매우 극적이어서 관심을 빼앗길 때가 많지만 그 자체가 최종 목적은 아니다.
2. 다른 이적들도 마찬가지다. 들에서 오천 명을 먹이시고, 물 위를 걸으신 일들도 그 일 자체보다 그 속에 담긴 메시지가 알맹이다.
3. 하루는 예수께서 두 명의 여인을 극적으로 치유하신 일이 있었다. 한 여인은 혈루 불치병이었고, 한 사람은 이미 죽은 회당장의 딸이었다.
4. 불치병과 죽음. 질병에 관해서는 끝자락이다. 한 사람은 자신의 오랜 질병이고, 한 사람은 딸의 갑작스런 죽음이다.
[믿음]
5.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은 인간이 느끼는 존재의식의 정점이다. 동물은 삶과 죽음을 고민의 대상으로 느끼지 않는다.
6. 질병과 죽음은 생명에 대한 도전이다. 자기 수준에서 느낄 수 있는 사유의 끝자락이 삶과 죽음의 경계이다.
7. 이 경계선에 선 사람들이 오늘 예수를 만났다. 그래서 치유 사건은 그 자체가 최종 목적이 아니다. 치유는 죽음의 유보이지 해결이 아니다.
8. 예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자. 그는 무엇을 선언하고 있는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48) 그리고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50)
[구원]
9. 예수의 메시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선명하다. 잠시 고통과 죽음을 유보시키는 전능자의 적선이 아니라, 구원이다.
10. 삶과 죽음의 경계선 이 편에서 고통 하는 사람들에게 저 너머의 수준을 바라보게 하는 믿음이다.
11.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은 예수가 전한 믿음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라곤 고작 이 생의 범위에 있는 것들, 곧 있다 사라질 것들, 오히려 짐이 되는 것들이다.
12. 예수의 치유는 이 땅의 사라질 것들에 묶이지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고
저
너머의
영원한
것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이다.
2017.02.17.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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