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누가복음 8:40-56 「구원」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치유]

1. 치유는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매우 극적이어서 관심을 빼앗길 때가 많지만 자체가 최종 목적은 아니다.

2. 다른 이적들도 마찬가지다. 들에서 오천 명을 먹이시고, 위를 걸으신 일들도 자체보다 속에 담긴 메시지가 알맹이다.

3. 하루는 예수께서 명의 여인을 극적으로 치유하신 일이 있었다. 여인은 혈루 불치병이었고, 사람은 이미 죽은 회당장의 딸이었다.

4. 불치병과 죽음. 질병에 관해서는 끝자락이다. 사람은 자신의 오랜 질병이고, 사람은 딸의 갑작스런 죽음이다.

[믿음]

5.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은 인간이 느끼는 존재의식의 정점이다. 동물은 삶과 죽음을 고민의 대상으로 느끼지 않는다.

6. 질병과 죽음은 생명에 대한 도전이다. 자기 수준에서 느낄 있는 사유의 끝자락이 삶과 죽음의 경계이다.

7. 경계선에 사람들이 오늘 예수를 만났다. 그래서 치유 사건은 자체가 최종 목적이 아니다. 치유는 죽음의 유보이지 해결이 아니다.

8. 예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자. 그는 무엇을 선언하고 있는가? “”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48) 그리고딸이 구원을 얻으리라”(50)

[구원]

9. 예수의 메시지는 때나 지금이나 선명하다. 잠시 고통과 죽음을 유보시키는 전능자의 적선이 아니라, 구원이다.

10. 삶과 죽음의 경계선 편에서 고통 하는 사람들에게 너머의 수준을 바라보게 하는 믿음이다.

11.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은 예수가 전한 믿음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라곤 고작 생의 범위에 있는 것들, 있다 사라질 것들, 오히려 짐이 되는 것들이다.

12. 예수의 치유는 땅의 사라질 것들에 묶이지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고 너머의 영원한 것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이다.


2017.02.17.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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