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만약 너희도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다면 모두 이와 같이 무너지게 된다.[PT]
[동문서답]
1. 예수는 가끔 뜬금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하실 때가 있다. 동문서답같이 보인다.
2. 하지만 이 경우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달려드는 질문에 살짝 몸을 피하신 것이다.
3. 그럴 땐 대체로 질문보다, 그 질문이 솟아난 전제를 다루실 때다. 예수는 늘 근원을 다루신다.
4. 우리는 드러난 일에 모든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보이지 않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더 중요한 자리]
5. 오늘 예수와의 대화도 그렇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에서 행한 학살에 대해 탄원한다.
6. 억울함을 탄원하는 것이고, 적어도 이 슬픔을 동조하고, 저주를 퍼붓는 말이라도 해달라는 하소연이다.
7. 하지만 예수는 그들의 관심을 빌라도가 아니라, 그들의 내면으로 이끌고 간다.
8. 생명은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가 아니라 뿌리에 있다. 휘어지는 가지와 날리는 잎이 요란하지만, 생명은 거기에 있지 않다.
[관념을 흔들다]
9. 세상은 정해 놓은 것이 너무 많다. 세상의 틀에서는 빌라도는 악인이고, 죽음은 나쁜 것이고, 뜻 밖의 일들은 불행이다.
10. 예수는 과연 그러한지 묻고 있다. 언제까지 세상의 일에 갈대처럼 흔들리고, 슬퍼하고, 분노할 것인가?
11. 변덕스러운 것은 내면의 뿌리가 흔들리는 까닭이고, 내면의 뿌리를 약하게 하는 것들은 죄 때문이다.
12. 죄를 떨어내고 있는가? 내면의
뿌리는
건강하고
단단한가? 그 후에야 맡겨진 열매로 만족할 수 있다. 만족한
사람들은
다투지
않는다.
2017.03.06.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세상에 묶여 있는 마음을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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