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혼동의 전복]
1. 신앙이 인간을 위한 종교로 타락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은 목적과 수단, 궁극과 지엽이 혼동되는 것이다.
2. 참과 거짓이 뒤섞이고, 순리와 역리가 혼동된다. 삶의 선후가 없다. 이 혼동을 성경은 타락이라고 한다.
3. 그 뿌리는 사람의 자리와 하나님의 자리를 바꾸려 한 시도에서다. 아주 오래된 증상이고, 하나님 없는 영혼의 고질병이다.
4. 하나님의 나라는 이 혼동이 다시 뒤집어 진 곳이다. 목적이 바로서고, 궁극이 더욱 선명한 나라다.
5. 그 나라에 대한 선포가 복음이다. 우리는 틀렸고, 옮음이 찾아왔으며, 이곳 나라는 전복되었고, 그 나라가 도래했다는 선언이다.
[복음은 이렇게]
6. 복음은 이 거꾸로 선 세상을 치료하는 특효약이다. 뒤집어진 것들을 바로 하는 하나님의 지렛대이다.
7. 그렇기 때문에 뒤집어진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복음은 과연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는 전복적이고, 혁명적 힘이다.
8. 오늘 예수는 안식일을 뒤집고, 사탄의 권세를 뒤집고, 오랜 고질병에 짓눌려 있던 여인의 인생을 뒤집고 있다.
9. 복음은 이런 것이다. 뒤집어진 것을 다시 뒤집는 힘이다. 그렇게 복음은 본질상 전복적이다.
[작은 불꽃]
10. 이 복음은 작은 불꽃과 같지만 온 산을 태우고, 쐐기돌같이 작지만 바위를 쪼갠다.
11. 하나님 나라처럼 근본을 뒤 흔드는 변화나 혁명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눈길주지 않는 주변부나, 소박한 소수자에게서 나온다.
12. 예수와 그의 복음은 그렇게 주목 받지 않는 모습으로 왔고, 오랫동안
인간을
위한
종교의
중심이었던
안식일의
회당을
새롭게
했다.
2017.03.07.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묘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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