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누가복음 19:11-27 「주께서 맡기신 일」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비유]

1. 종들에게 소임을 맡기고 주인이 길을 떠나는 비유는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주인은 일정한 일을 맡기고 돌아와 종들이 남긴 것을 셈한다.

2. 이야기의 내용은 단순하고, 너무 셈법이 분명해서 때론 경전에 어울리는 내용 같지 않다. 성과를 최고로 삼는 해서 깊이가 없어 보이기까지 하다.

3. 까닭은 비유가 과장된 배경과 이야기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그런가? 참으로 이해가 더딘 우리들 탓이다. 단순한 진리조차 깨닫지 못하는 우리의 오해 때문이다.

4. 이야기의 핵심은주인이 맡긴 일에 충성하였는가?”이다. 결과나 열심이나 도덕률이 아니다. 주인이 맡긴 일과 그에 대한 초점이다.

5. 므나를 맡은 종의 비유 핵심 구절은 무엇인가?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17)라는 주인의 반응이다.

6. 주인의 시선은 맡기신 돈에 있지도 않고, 배로 남긴 이문에도 있지 않다. 주인의 시선은 오직 일을 종을 향한다. 비유는 소득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명의 이야기다.

[오직 사랑하라]

7. 예수를 () 부를 , 우리는 그가 우리 손에 남긴 단순한 명령은 무엇인지 다시 우리 손을 봐야 한다. 무엇을 맡기셨는가?

8. 예수는 조직이나, 건물 혹은 돈이나 드높은 인기를 맡기시지 않았다. 어쩜 이런 것은 그가 맡기신 일에 방해가 되는 불순물이라고까지 했다.

9. 예수가 우리 손에 쥐어진 명령은서로 사랑하라”(13:34) 므나다. 이것은 우리의 충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요. 우리가 삶에 심을 씨앗이다.

10. 원리를 알아야 하고, 주인의 의중을 알아야 한다. 부르심을 잊으면 우리의 모든 열심은 허공을 치는 헛손질이 된다.

11. 정작 주님께서 맡기신 일은서로 사랑하라”, “오직 사랑하라인데 우리는 온통 다른 일에 바쁘고, 정신이 팔려서 맡기신 손은 손이다.

12. 비유를열심히 일해서 많이 남기자. 그러면 칭찬을 받는다라고 읽었는가? 그렇다면 오해다. 이야기는 주인이 너에게 무엇을 맡겼고, 너는 무엇을 남기고 있는가를 묻는 단순한 이야기이다.


2017.03.24.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부르실 얼마의 사랑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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