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누가복음 23:1~12 「총독과 왕 앞에 서시다」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불법의 정체]

1.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깨달아야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2. 순종하고 부름 받은 소수만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등돌리고 맞서는 불순종하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3. 그래서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에 참여하시는 주님의 일하심을 통해 우리는 어그러진 것을 알게 되고, 불법의 정체를 깨닫게 됩니다.

4. 총독의 정치력은 우리의 모든 삶을 붙들고, 왕의 권위는 우리의 정신을 지배합니다. 총독과 왕의 영향력 밖에서 생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5. 분이 오시기 전까지 우리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왕이 찾아오셨을 , 모든 현실이 드러납니다.

6. 무엇이 불법인지, 무엇이 우리를 압제하는 거짓인지 알게 됩니다. 거짓말은 보다 선명해지고, 불량함이 요란해 집니다.

[불법의 법정]

7. 총독과 왕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얼굴을 바꾸고 이름은 달리했을지 모르지만, 우리를 지배하려 하고 휘두르려 하는 힘은 여전합니다.

8. 왕을 만나기 전에는 불법 세력의 정체를 깨닫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수가 옳은 것도 아니고, 힘이나 권위가 옳은 것도 아닙니다.

9. 오늘도 예수께서는 불법의 법정에 서서 총독과 왕의 얼굴을 직시합니다. 그리고 감춰진 그들의 정체를 들춰냅니다.

10. 악을 가볍게 보아서는 됩니다. 직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악에 대해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악까지도 사용하여 선을 이룹니다.

11. 빛이 오시면, 모든 어둠은 차이가 없어집니다. 서로 경쟁하던 어둠도 하나가 되는 신기한 일도 목격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실체입니다.

12. 세상의 다툼과 말씨름과 경쟁에 속으면 됩니다. 왕의 보좌와 왕에 대한 경외감이 없다면 모두 불법입니다. 예수는 총독과 왕의 가면 얼굴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2017.04.11.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불법의 법정에 선다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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