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절.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바람이 머물다]
1. 후~. 바람은 꺼져가던 불을 일으키고, 습기 먹은 봄바람은 닫혀있던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2. 떼어주는 떡을 받자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 봤습니다. 하지만 즉시 예수는 간 곳 없습니다.
3. 예수는 마치 봄바람처럼 제자의 영혼에 불어 왔고, 마음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열렸습니다.
4. 홀로 두심이 축복입니다. 예수는 추종자가 아니라, 닮은 이가 되길 바라십니다. 이제야 제자 둘은 마음에 다시 지펴진 불을 느낍니다.
[불이 타오르다]
5.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을 만나면 대부분 열정을 느낄 수 없습니다.
6. 열정이란 흔들림 없는 사실을 경험하고, 그것이 우리 영혼을 터치할 때 발생하는 울림입니다.
7. 제자 둘은 서로에게 말합니다. “길에서 말씀을 하실 때, 우리 마음이 불타오르지 않았습니까?”
8. 그들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를 경험했고, 이미 속에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9. 종일 걸어 피곤한 몸도, 부르튼 발도 그들을 묶어 둘 수 없었습니다. 곧 즉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열정이 이끌다]
10. 열정은 알게 모르게 자신을 얽매고 있는 수많은 구태의연함과 한계로부터 과감하게 결별하는 용기를 낳습니다.
11. 용기는 흥분된 상태가 아닙니다. 용기는 고요한 상태로 시선이 흔들리지 않고 사실을 바라보는 힘입니다. 그 힘은 나 자신의 고유한 소명을 깨닫는 지혜로 통합니다.
12. 눈이
열리고, 영혼에 꺼지지 않은 불을 발견한 제자 둘은 이제야 자신들이 걸어가야 할 자기 자신의 고유한 길을 찾았습니다. 이때
예수는
찾아와
말합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17.04.18. 노병균 목사 『아침묵상』 ‘샬롬. 고요한 시선으로 영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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