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아!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교만의 면류관아! 에브라임의 술꾼들아! 포도주로 얼룩진,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앉아서 찬란한 아름다움을 뽐내던 에브라임은 시들어 가는 꽃이로구나.[PT]
[내 너희를 어찌하랴]
(1~4) 우리가 집착하는 세상의 방식이라는 게 결국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 ‘자기 뜻대로 하는 것’, 그리고 ‘잘난 체 하는 욕망’들이라고 요한 사도는 말했습니다.(요일2:16) ‘더 많이’, ‘더 빨리’, ‘더 찬란하게’를 외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은 시들어 가는 꽃과 다를 바 없습니다(1). 하나님에 무지했던 이방인들의 죄도 가볍지 않지만, 하나님을 안다 하면서 하나님 조차 자기 욕망의 도구로 뒤바꿔 버린 이스라엘의 죄가 더 무겁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늦여름 너무 익어 터져버린 못쓸 열매 같습니다.
(5~8) 물론 이런 진노 가운데서도 남은 씨앗들이 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너무 외골수라고 멸시하던 그들을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5). 하지만 그들을 보며 원망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이들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를 따라 당신들을 지혜롭게 하셨고, 적절한 순간에 여러분들에게 힘을 공급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그리하여도 이스라엘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갈지자걸음을 걷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당신들의 형편을 보십시오. 식탁마다 더럽고 깨끗한 곳이 하나 없지 않습니까?
[시대의 주정뱅이들]
잘 보십시오. 흥청거리는 시대와 함께 어울리지 마십시오. 그들은 교만에 취해 비틀거리고, 쾌락에 중독되어 밤이 새는지 모릅니다. 결국 세상은 자신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봐 달라는 아우성 아닙니까? 이 현실은 예나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바울 사도의 외침이 지금도 유효하지 않습니까? ‘세월을 아끼십시오. 시대가 악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십시오. 술 취하지 마십시오. 방탕함에서 나와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엡5:16~18) 긴 시간의 간격이 있지만 우리의 죄와 하나님의 경고가 반복됩니다.
2017.09.25.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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