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절. 내가, 너와 맺은 피의 언약을 기억하고 절망의 감옥에 갇힌 너를 풀어주리라[Msg]
1. 8장의 묵시가 끝나고 수십 년이 흘렀습니다. 미완성의 성전도 완성되었고, 삶의 질서도 잡혔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이 임합니다. 9장은 그 두 번째 묵시의 시작입니다.
2. 몇 년 후 완성될 성전에 대한 묵시도 막연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한 승리와 영원한 회복에 대한 묵시가 다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묵시의 주어는 오직 ‘하나님’입니다.
3.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동차 키를 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차에 탈 수 있도록 옆자리를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4. 함께 동행하는 것은 맞지만 자리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길에 서 있는 하나님을 내 차에 태운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헤매던 우리를 당신의 차에 초대하신 사건입니다.
5. 그러므로 ‘구원사건’과 ‘믿음의 동행’은 철저한 수동태입니다. 믿음이 생긴 후 우리는 초월적인 슈퍼맨이 됩니까? 아닙니다. 성경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6. 묵시는 우리의 엉망진창인 삶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황무지 같은 우리의 시간과 공간 속에 뿌리를 내리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입니다.
7. 순종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 이해하지 못해도, 현실 속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도, 말씀하신 것은 옳은 줄 알고 따르는 것입니다.
8. 말씀은 한 밤의 꿈이 아닙니다. 소망하는 것에 대한 환상이나 간절한 열망도 아닙니다. 묵시는 뜻밖에 찾아온 현실이고, 분명한 경험입니다.
9. 묵시는 사명을 낳습니다. 사명은 꾸준함이라는 삶의 방식을 형성합니다. 왜냐하면 ‘꾸준함’이란 생생한 현실을 경험한 사람들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10. 모두의 거절 속에서도 예레미야는 한결 같은 선지자였고, 여전히 변함없는 노예의 신분 속에서 에스겔은 스무 해 넘게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11. 하나님의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습니다. 말씀이 임하면, 우선 내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게 됩니다. 또 내가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고, 한 방향으로 서게 됩니다.
12. ‘한 방향으로 꾸준히 순종하기’ 이것은 모든 말씀의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우리가 이뤄가는 것이 아니기에 그 자리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2016.05.25.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말씀, 가는
길에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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