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절. 그렇다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라.[Msg]
1. 등장인물은 익숙한데, 장면이 뭔가 어색합니다. 찬찬히 상황을 살펴보니,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의 의기투합은 ‘동그란 삼각형’처럼 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2. “선생님 당신은 진실하고, 하나님을 바르게 가르치고, 여론에 개의치 않으며,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리는 내뱉었는데, 이건 말은 아닙니다.
3. 이 소리에는 단 하나의 조사에도 진심이 없습니다. 이런 것을 수작이라고 합니다. 다른 목적으로 말을 이용한 것입니다. 거짓말이고 외식입니다.
4.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이게 본론입니다. 함정의 문턱에 예수를 세웠고, 지금 빠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5. 지금 몰라서 묻고 있습니까? 찬성하는 자나 반대하는 자나 황제의 질서 속에서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살면서 세금 문제를 몰라서 묻고 있습니까?
6. 상황이 복잡할 때는 정공법이 최선이고, 모든 것이 거짓일 때는 진실이 힘입니다. 거짓과 수작이 난무하는 이 상황에서 예수만 진실을 말합니다.
7. “너희 지갑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주어라. 그리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라.”
8. 하나님을 추구한다던 점잖은 바리새인이나 황제의 질서를 따르던 헤롯 당원이나 황제의 것은 다 압니다. ‘황제의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9. 다만 이들 모두의 문제는 ‘하나님의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10. 황제의 질서 속에서 찬반으로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하나님의 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입에서 진실이 등장하자 다 멈춰버립니다.
11. 함정과 거짓의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방법은 ‘황제의 것’을 더 잘 아는 것보다 ‘하나님의 것’을 잘 아는 것입니다.
12. 혹시 우리가 길을 잃었습니까? 사면초가의 함정 앞에 서 있는 것 같습니까? 어떤 이는 ‘교회가 세상을 너무 몰라 어려움에 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교회가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서 어려움에 처한 것’ 아닐까요?
2016.03.02. 노병균 목사 『렉시오디비나』 ‘너는 누구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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