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절.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늘 하시던 대로]
1. 예수는 안식일에 회당에 갔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다닌 익숙한 골목, 익숙한 시간,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회당에 앉으셨습니다.
2. ‘늘 하시던 대로’라는 누가의 표현은 평소와 전혀 다를 것 없던 그날의 분위기를 전해 줍니다.
3. 그날 ‘마침’ 강독하는 순서가 되었고, ‘마침’ 그날의 본문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이었습니다.
4. 우연을 가장한 섭리,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평범한 한 날이 그 날이었고, 칠백 년 동안 읽어와서, 무감각해진 그 본문을 읽습니다.
[은혜의 해]
5.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시니, 그가 나를 택하여, 가난한 이들에게, 복된 소식을, 감옥에 있는 이들에게 해방을…
6. 눈먼 이들에게 봄을, 눌린 이들에게는 비로소 자유를 선포하게 하셨다. 보라 이제부터 쥬빌리! 하나님의 시간을 선포한다’
7. 다시 두루마리는 말려, 맡은 이에게 주고 예수는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길지 않았지만, 그간의 시간을 다 담을 만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8. 얼마가 흘렀을까. 예수는 일어나 공생애의 첫 설교를 했습니다. ‘바로 지금,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
9. 두루마리는 다시 말렸고, 늘 두던 곳에 놓였지만, 이제 이 말씀은 더 이상 책 속에 없습니다.
10. 약속은 이루어졌고, 언약은 오늘, 바로 지금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졌습니다.
11. 우리는 참 금방 잊습니다. 쉽게 둔해집니다. 선지자의 예언조차도 빠르게 종교적 수사가 되기 쉽습니다.
12. 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그날
정하신
순간에
언약하신
대로
이루셨습니다. 희망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2017.02.02.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지금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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