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누가복음 5:1-11 「남겨진 배」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흐르는 말씀]

1. 예수는 갈릴리에 사역본부를 만들거나 나사렛에 지정 회당을 건축하지 않았다.

2. 모이는 곳도 필요하고, 주로 많은 시간을 보낸 지역도 있었겠지만, 시스템을 만들거나 특정 건물에 갇히지 않았다.

3. 예수는 회당을 비롯해서, 가정집, 시장 등을 찾아갔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면 산과 바다로 이끌기도 했다.

4. 그는 안과 밖이 없었고, 들고 나는 일에 자유 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메시지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내리는 말씀]

5. ‘처음에 그 말씀이 있었다.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었다(1:1-2).’ 이것으로 충분하고 이것만으로 충만하다.

6. 그 말씀이 세상에 내릴 때, 흐르는 곳은 시내가 되고, 고이는 곳은 연못이 된다. 생명은 그 물에서 살아난다.

7. 문제는 물이다. 물이 그치면 시내는 골짜기가 되고, 물이 마르면 연못은 웅덩이가 된다. 컨텐츠가 없는 컨테이너는 감옥일 뿐이다.

8. 내리는 말씀 때문에 여러 제도들이 생기고 관습들이 만들어졌지만, 말씀이 메말라 버리면 우리는 쉽게 그곳에 갇혀버린다.

[따르는 말씀]

9. 교회(ecclesia)밖으로 불러내어 모으다라는 뜻이다. 어디서 불러 내었단 말인가?

10. 유대교, 종교의 거친 골짜기에서 불러 내었다. 또 말라버린 웅덩이에서 건져 내셨다. 불러 내어 함께 따르게 하셨다. 그것이 교회다.

11. 배는 어부들에게 전부다. 어느 날 말씀이 여름 비처럼 내렸고, 어부들은 배를 넘어 밖으로 흘러 모였다.

12. 어부들은 말씀을 따랐고, 배는 해변에 남겨 졌다. 교회는 그렇게 남겨두고 흘러 간다.


2017.02.04.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다시 교회를 흐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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