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절. 이 일 후에 예수께서 밖으로 나가서, 레위라는 사람이 자기 일터에서 세금을 걷고 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가자." 그는 예수를 따라갔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그분과 동행한 것이다. [Msg]
[찾아오심]
1. 어떻게 제자가 되었을까? 그들이 예수를 찾은 일은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예수께서 찾아 나섰다.
2. 바닷가로, 강가로, 길가로 그리고 그들의 일터로 찾아 갔다. 그 느닷없는 방문으로 삶의 축이 흔들렸다.
3. 그날 많은 것이 오갔을 테지만, 성경은 ‘나를 따르라’ 이 짧은 한마디로 그 부름의 시간들을 압축한다.
4. 레위 마태의 그날도 그랬다. 밋밋한 점과 같은 레위의 일상 위로 빠르고 선명한 선이 지나갔다. ‘예수께서 나가사 그를 보시고…’(27) 그 순간이다.
[들어오심]
5. 진리는 기다린다. 진리는 자체로 충만하기에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의 변덕에 같이 춤추는 법이 없다.
6. 레위의 세관, 변덕에 춤추다 그 일상에 앉아 있을 때, 진리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날도 그렇게 요란스럽지 않았다.
7. 진리가 우리네 삶에 기척하며 들어올 때, 그것은 기쁜 소식이 된다. 복음이다. 복음을 아는 시간은 순간이다.
8. 손에 쥔 조개 껍질을 버리고, 망설임 없이 진주로 손을 뻗듯,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른다’(28)
[엑소더스]
9. 자유다. 숙명으로 알고 가던 길(hodos)을 떠나는(ex) 날이다. 출세간, 엑소더스(Exodus)의 날이다.
10. 레위 마태는 자신의 복음서를 기록하며, 줄줄이 이어지는 치유 사건들 사이에 이 날의 사건을 놓았다.(마9:9)
11. 세관을 떠나 예수를 따르던 그날이야말로 병자들이 낳고, 죽은 자가 살아나던 기적과 매한가지다. 그는 환자였고, 그날 고침을 받았다.
12. 우리는 내 삶 가운데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을 다 알지 못한다.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왜 그토록 아픈지… 그러나 진짜를 만나면 더 이상 이해를 추구하지 않는다. 진짜를 따를 뿐이다.
2016.02.06.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가짜로부터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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