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절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훈육, 또 다른 사랑]
1. ‘안식일에 일한 사람이 죽었다’ 이런 이야기를 읽을 때면, 누구나 잠시 멈칫 합니다. 좀 지나쳐 보이고, 오늘을 사는 내 기준으로 납득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좀 넓은 시각으로 이 기록에 담긴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 이 이야기가 보다 큰 주제를 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3. 이것은 일종의 훈육입니다. 종양을 제거하는 외과의사처럼 단호하게 그리고 좀더 과장되게 환부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4. 우리는 ‘방임’이 사랑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방임하는 것은 또 다른 학대입니다. 그래서 좋은 부모는 자녀를 훈육합니다.
[탐심의 동기]
5. ‘안식일’은 노동에 대한 대가로 보장받는 일종의 ‘휴무일’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우리 영혼의 고질적인 경향을 길들이는 처방전입니다.
6. 어떤 경향입니까? 탐심입니다. 탐심은 중독으로 이어지고, 중독 탈진으로 진행됩니다. 탈진은 곧 본인 스스로를 파괴합니다.
7.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탐심의 동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탐심의 영양분은 ‘자기사랑’이라는 우상숭배입니다.
8. 탐심에 붙들린 영혼은 마치 비탈길에서 내려오는 브레이크 없는 수레와 같습니다. 안식일은 이 멈춤 없는 수레를 붙들어 주는 제동장치입니다.
[자유를 위한 멈춤]
9. 멈춰 설 줄 아는 힘이 안식일의 약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지킬 때, 그 안식일이 우리를 지켜 줍니다.
10. 굳이 안식일에까지 나무를 줍고, 일을 해야 했던 그 사람의 동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습니까? 그 영혼이 무엇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까?
11. 이스라엘 회중이 모여 돌을 던지고, 진영 밖으로 내친 것은, 그 한 사람을 심판한 것이 아니라 그들 영혼에 동일하게 자리한 탐심과 우상숭배에 돌을 던진 것입니다.
12. 또 백성들이 옷단에 술을 단 까닭도 이것입니다. 움직일
때마다
따라
흔들리는
옷술을
보며
약속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혼을 봅니다. 안식일과
옷술은
그
영혼을
비춰보는
거울인
것입니다.
2017.06.16.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멈추어, 하나님과
마주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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