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느헤미야 5:1-19 「내면의 문제가 드러나다」


11.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돈이나 양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 역사는 진자운동과 같습니다. 좌로 치우치면 우로 향하고, 외부의 갈등이 발생하면, 동시에 내부의 곪은 문제가 드러납니다. 역사의 요동은 깊은 속까지 드러냅니다.

2. 총독 느헤미야가 이끄는 복원 이스라엘은 다시 문제에 직면합니다. 내부문제입니다. 빈부격차와 계층, 미움과 반목입니다. 성벽이 조금 회복되자, 내면의 죄성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3. 내면의 동력이 삶으로 드러나는 것을 인격이라고 합니다. () 따라 세상의 것이 유통되고 삶을 살찌우는데, 격이 엉망이면 사회가 거꾸로 갑니다.

4. 힘있는 자에게서 없는 자에게로, 가진 자에게서 가진 자에게, 높은 곳에서 낮으로 곳으로 흐르는 것이 순리인데, 내면의 동력이 병들면 사회의 흐름이 바뀌어 역리가 됩니다.

5. 문제 속에서 복원 이스라엘 백성의 내면 동력이 보입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습니까? 우리가 이곳에 살고 있는 이유가 뭐고 살게 하는 힘이 무엇입니까? 

6. 놀랍게도 내면 동력이 없이 있습니다. 이를편승(便乘)’한다고 합니다. 시대에 편승하고, 집단에 편승하고, 유행에 편승합니다. 생각 없이 줄을 서고, 생각 없이 박수 치며 있습니다.

7. 편승하는 자는 가볍고, 자신이 무얼 하는지도 모른 바람에 휘날립니다. 기껏 종살이 끊고 이곳에 왔는데, 이제 서로 착취하고 있습니다. 떠나온 바벨론을 이곳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8. 결국 무엇을 위해서 입니까? 갖기 위해서입니다. 높아지기 위해서 입니다. 위세 부리기 위해서 입니다. 이런 것들이 성벽을 무너지게 했는데, 다시 추구하고 있습니다. 

9. 반면 장면을 통해 총독 느헤미야의 내면 동력을 봅니다. 그는 왔습니까? 유력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함도 아니요,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함도 아닙니다. 물질의 쌓기 위함도 아니요, 권력과 힘을 더해 행세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10. 회복된 시온의 성벽, 그리고 안에 임할 하나님의 영광, 이것이 그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무너진 백성의 마음을 일으켜 세웠고, 자신을 성벽의 귀퉁이 돌로 드렸습니다.

11. 역사는 진자운동과 같다면 결국 가운데로 수렴됩니다. 역사의 추가 자신의 모든 질량을 의지하고 있는 자리, 역사를 붙들고 있는 가운데를 향해 반드시 멈추게 됩니다.

12. 나는 이곳에 서있습니까? 벽돌을 올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고하고 있습니까? 총독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적 동력을 확인하게 되고, 흔들리는 삶을 붙드시는 분을 더욱 그리워하게 됩니다.


2016.06.08. 노병균목사 『아침묵상』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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