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시편 7:1-17 「분노하시는 하나님」

10-11. 나의 방패는 하나님께 있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폭력의 한복판에서]

1. 모든 것이 막힌 듯, 절망에 떨어졌다면 피할 곳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비에 젖은 작은 새처럼 하나님의 품으로 날아갑니다.

2. 두려움의 폭풍은 오히려 참됨에 대해 눈을 돌릴 수 있는 시간.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의지했던 것은 무엇인지 알게 해 줍니다.

3. 큰 폭력입니다. 강도 당한 영혼처럼 허무하고, 시간은 바위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사자의 발톱처럼 위협하고, 들짐승의 이빨처럼 날카롭습니다.

4. 내 기도는 이것뿐. “내가 터무니 없는 사람이라면 달게 받겠습니다. 내 손에 속이는 저울이 있다면 이 바람 속에 흩어져도 마땅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5. 여호와의 일어섬은 피하고 싶던 현실입니다. 마치 평화협정을 맺은 사람들처럼, 대략 만족스러우니 당신은 늘 저곳에 있길 바랬습니다.

6. 하지만 이제 일어나소서. 우리가 기대었던 것이 다 무너졌습니다. 기댈 곳이 하나도 없사오니, 이제 일어나시길 소망합니다.

7. 지금 우리는 봅니다. 무엇을 봅니까?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들이지, 이 땅이 얼마나 황무한 땅인지를 보고 있습니다.

8. 다 헛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토록 속고 살았는지, 우리도 신기합니다. 우리 마음은 사기 당한 빈털터리, 영혼은 파혼 당한 신부와 같습니다.

[일어나신 하나님을 보다]

9. 여유가 없는 현실입니다. 이 시대는 칼을 거꾸로 잡고 있는 손과 같고, 힘을 다해 끝까지 당겨진 활과 같습니다.

10. 일어나신 하나님, 분노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이렇습니다.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11. 이제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땅끝까지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활을 부러뜨리고, 창을 꺾고 방패를 불사르시는 것을 압니다.

12. 이제 우리는 봅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 당혹스러운 일들이 문명 세계에 여전히 어수선하게 널려 있지만, 이 난국 한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2016.11.07. 노병균목사 『아침묵상』주께 당신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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