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절.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새 살이 돋는 질문]
1. 우리의 시작은 늘 불신입니다. ‘내가 무엇으로 이것을 알겠습니까?’ 사가랴는 계시에 대한 증표를 구합니다.
2. 이렇게 증표를 구하는 일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도 이렇게 표적을 구했습니다.
3. 이런 반응이 꼭 불경스럽고 불필요한 것만은 아닙니다. 말씀에 대한 낯설게 봄이 필요합니다.
4. 오히려 믿지도 않으면서 믿는 척 하는 것이 더 심한 독입니다. 차라리 물어보는 것이 낫습니다. 질문은 새 살을 돋게 합니다.
[침묵의 기도]
5. 질문하는 사람이 미리 답을 정해 놓으면 안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계속 추궁하는 것 그것은 거래이지 대화가 아닙니다.
6. 증표를 구하는 사가랴에게 주신 것은 무엇입니까? ‘침묵’입니다. 불편한 증표입니다. 답답한 응답입니다.
7.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때론 뜻밖의 응답이 올 때가 있습니다. 불편하고,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침묵은 계시에 순종하는 전통적인 방법이었습니다.
8. 그렇습니다. 침묵은 하나님의 계시를 경청하는 선제조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침묵은 기도가 되었고, 이를 순종이라고 불렀습니다.
[고독의 시간]
9. 침묵의 실천은 고독으로 이어집니다. 응답을 들었다 해도, 구체적인 역사가 드러날 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10. 고독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광야로 인도합니다. 그 광야를 고난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11. 광야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 홀로 앉아, 주님께만 집중하는 때와 장소를 말합니다. 계시가 응답된 엘리사벳은 홀로 숨었습니다.
12. 계시 앞에서 ‘되물음’도, 장엄한
음성
앞에서
침묵도, 그리고 현실 속에서 홀로 광야에 앉는 것도 모두 기도입니다. 이것들은
계시를
경청하는
선제조건들입니다.
2017.01.20.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묻고, 잠잠히, 홀로… 그렇게’
'묵상 > 아침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상] 누가복음 1:57-66 「기한이 차서」 (0) | 2017.01.23 |
---|---|
[묵상] 누가복음 1:26-38 「D-1」 (0) | 2017.01.21 |
[묵상] 누가복음 1:1-17 「사실에 눈뜨다」 (0) | 2017.01.19 |
[묵상] 디모데후서 4:9-22 「씨 뿌린 한 사람의 기도」 (1) | 2017.01.18 |
[묵상] 디모데후서 3:10-17 「흐름을 달리 가져가는 사람」 (0) | 2017.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