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7. 08:24 묵상/아침묵상
16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길, 시온의 딸들은 교만하여 우쭐거리며, 유혹하는 눈빛을 흘리고, 거들먹거리고 요란스러운 소리로 돌아다니고 있다.[PT] [불공평하신 하나님] (13~23절) 우리는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라고 쉽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분의 공평은 프로크루테스의 침대 같이 모든 것을 똑같이 잘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합니다. 많이 맡은 사람도 있고, 적게 맡은 사람도 있습니다. 힘이 센 사람도 있고, 반대로 매우 섬세한 사람도 있지요. 모습도 다 다르고, 은사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방식은 다르지 않습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지 않는 것은 반드시 썩는 원리 등입니다. 하나님의 공평은 소유에 있지 않고 흐름에 있습니..
2017. 8. 16. 09:06 묵상/아침묵상
1절 보라 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온 유다가 의존하고 의지했던 모든 것을 제거하실 것이다. [PT] [평범함의 역습] (1~5절) 의존하던 것들은 조용히 없어지고, 의지하던 것들이 쉽게 무너집니다. 당연히 여기던 것들은 등을 돌리고, 지천에 있던 것들이 귀한 것이 됩니다. 선지자는 이런 징조들이 말일을 진노의 날로 맞이하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조차 이런 현상을 보며 사회 해체의 전조들이라 말합니다. (6~9절) 마지막 날을 재촉하는 시계는 밖에 있지 않고 우리 안에 있습니다. 교만은 분침이요, 완고함은 시침입니다. 교만이 차오르면 넘쳐 흐르고, 완고함의 둑은 결국 터지기 마련입니다. 때가 차면 조용하던 평범한 일반들조차 소리를 치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역전 혹은 역습이라고 이름..
2017. 8. 14. 06:23 묵상/아침묵상
5절 이스라엘아 일어나라.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빛 안에서 살자.[PT][말일에는](1~4절) 그리스도인이란 마지막을 본 사람들입니다. 그날은 성경의 대표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해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성경을 읽고 깨닫는다는 것은 이 말일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사야를 통해 주시는 메시지도 이 마지막 날에 대한 그림입니다. 그러나 ‘말일’이라는 단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렇게 표현할 뿐, 그날은 실상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이요, 회복의 첫날이요, 완성의 그날입니다. (5~11절) 하나님은 찾아오시며, 불러내시는 분입니다. 그분 안에 잠기는 순간, 우리는 시간 밖으로 옮겨짐을 경험합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던, 소월의 시구처럼 선지자는 ..
2017. 8. 11. 08:48 묵상/아침묵상
2절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여라.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자식을 낳았지만, 도리어 그들이 내게 등을 돌렸다.” [탄식] (1~9절) 이사야의 메시지는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탄식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자식 같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부패하였고, 그들의 삶에서는 악취가 납니다. 자식 잃은 어미의 울부짖음처럼 이스라엘의 황폐한 사진을 붙잡고 하나님은 탄식하고 애타합니다. (10~15절) 어미의 탄식은 자식을 고발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자식이 돌아와 다시 살기 바라는 애타는 사랑입니다. 이사야를 통해 초청하시는 회복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거룩”입니다. 사실 이 한 마디를 자식의 가슴에 새겨주는 것이 이사야 선지자의 사명입니다. 그의 메시지는 “거룩으로 ..
2017. 8. 10. 10:05 묵상/아침묵상
15절.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깊은 수렁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정신병] (1~12절) 인류학자들은 문명의 어떤 것들은 정신병적 집착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합니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의미 있게 들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왜 다 쓰지 못할 것을 쌓아두고, 먹지도 않을 거면서 죽일까요? 뭔가 심각하게 망가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시편의 기자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무 쓸모 없는 것을 자랑하고, 허망한 것들을 붙잡으려 합니다. 어쩌면 정신병에 가까운 집단적인 착각에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 희망] (13~20절) 성경의 진단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인류학자들이 정신병이라 말하는 것을 성경은 길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방황은..
2017. 8. 9. 08:05 묵상/아침묵상
9절. 하나님! 우리가 주의 전, 시온 한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곱씹어 생각합니다.[PT] [시온으로 돌아오다] (1~8절) 시온을 회복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시온은 하나님의 주권 곧 그의 다스림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거하는 기쁨을(시91:1)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회복을 경험하는 일이 복입니다. 뜻밖의 많은 이들은 이 주권을 거절하고, 그들의 길로 속히 떠납니다.(4~5) 이것이 생과 사의 갈림길입니다. [삶의 기반을 깨닫다] (9~14절) 시온을 회복한 사람은 몇 가지 삶의 기반이 든든해 집니다. 먼저는 주의 헤세드(인자)를 깨닫습니다.(9) 또 저의 정의를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의미합니다. 늘 미생 같은 우리의 ..
2017. 8. 7. 06:08 묵상/아침묵상
7절 찬송하라 하나님께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께 찬송하라.[왕의 승리](1~5절) 승리를 거두신 왕이 개선하실 때, 모든 백성은 기뻐 뛰며 노래합니다. 채면은 필요 없습니다. 목청껏 크게 부르고, 박수를 치며 찬양할 뿐입니다. 그분의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까? 땅과 바다 끝, 모든 적들을 굴복시키셨고, 그들 황무지가 옥토가 되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 기쁨을 목청껏 불러도 다 표현 못해, 나팔을 만들어 드높게 울려 붑니다. [왕의 보좌](6~9절) 우리 왕의 승리는 한철 지나가는 들꽃이 아닙니다(사40:8). 승리하신 왕은 보좌에 앉아 우리를 다스립니다. 주님은 온 땅의 왕입니다. 그의 지혜는 우리를 덮어주신 따듯한 이불, 그의 거룩은 우리를 씻기시는 맑은 시내. 흐르는 생수의 강가에서 우리가 ..
2017. 8. 4. 09:05 묵상/아침묵상
9절. 그러나 지금은 주께서 우리를 버리셨습니다. 우리를 치욕에 두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지도 않으십니다.[PT][그러나 지금 현실은] (9~16절)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현실의 장벽은 여전합니다. 불의한 자들은 목소리가 크고, 잇속을 위해 우리를 속이고, 고개를 저으며 우리를 조롱합니다. 이런 현실이 종일 내 앞에 있어, 울적하고 하염 없으니 수근거리는 목소리가 귓전에 맴돕니다. 주님, 여전히 물살은 빠르고 징검다리 위에 서 있지만 바지가 흠뻑 젖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17~26절) 우리의 자유는 도망쳐 나온 사건이 아니라, 당신께로 향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당신을 향하고, 당신을 믿으니, 포기할 권리조차 우리에겐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이 우리 앞에 있을지라도 우리는 위축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2017. 8. 3. 08:06 묵상/아침묵상
4절 주님은 나의 왕이시니, 오 하나님. 구원을 명하소서[PT] [기억하라] (1~3절) 우리가 기억할 때, 그 기억은 다시 현실이 됩니다. 야곱의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시고, 심으시고, 돌보신 이야기는 옛적부터 반복해서 듣던 이야기입니다. 반복되는 기억은 더 이상 정보가 아니라,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옛 사건 속에 메시지를 담았고, 우리는 그 이야기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재생합니다. 그는 전에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주는 나의 왕] (4~8절) 세상은 네가 왕이 되라고 유혹합니다. 서로 왕이 되려는 경쟁, 이것이 세상의 레퍼토리입니다. 이 전염병과 같은 세상의 유행을 무력화하는 특효약은 ‘주님 당신은 나의 왕이십니다’라는 고백뿐입니다. 왕을 의지하여 세상을 밟고 ..
2017. 8. 2. 07:52 묵상/아침묵상
3절 주님! 등대와 나침반이 되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 곧 주님이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PT] [바람 부는 바다] (1~2절) 하나님! 원수의 압박이 더욱 강해집니다. 거친 파도와 폭풍같이 나를 흔들어 댑니다.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간사하고 불의한 자들에게서 나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어 주소서. (3~5절) 이렇듯, 인생은 바다와 같습니다. 바람 잘 날 몇 없고, 흔들림이 없는 날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때론 거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렁일 때, 바다는 곧 삼킬 것 같은 검은색 속살을 드러냅니다. 흔들리는 바다의 한 가운데서 주님께 기도하길, 주님 밤에는 나의 등대가 되소서, 구름조차 없는 백지 같은 낮에는 길잡이 나침반이 되소서. [소망의 닻] 카타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