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7. 07:46 묵상/아침묵상
29절 이들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기업을 받도록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세우신 사람들이었다.[PT] [함께 일하다] (16~18절) 하나님이 땅 나누는 일을 명하실 때, 두 명을 전체 책임자로 세웁니다. 제사장 엘르아살과 행정리더 여호수아가 그들입니다. 하나님 일의 특징은 균형과 통합입니다. 그 분 안에서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의 구분은 없습니다. 모두 영적인 것이고, 모두 생명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양손이 일하고, 함께 더불어 일합니다. [무명의 일꾼들] (19~28절) 요단강 서편 열 지파의 지휘관을 따로 불러 세웁니다. 그런데 갈렙을 제외하곤, 알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대부분 전에도, 앞으로도 무명의 삶을 살아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무명의 영웅들이 수많은 순..
2017. 7. 26. 08:09 묵상/아침묵상
2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나는 그 땅의 사방 경계를 정해 너희의 기업으로 줄 것이다.[PT] [약속의 동서남북](3~12절) 언약하신 땅은 모호한 추상의 지역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이 분명한 하나님의 사건임을 확인하기 위해 사방의 경계를 그어줍니다. 남쪽은 우리 능력의 한계요 불신의 아픈 기억이 담긴 가데스바네아까지입니다. 서쪽은 창조의 경계선 지중해까지, 북쪽은 이방의 경계선 레바논 호르 산(헐몬산)까지, 그리고 동쪽의 경계는 방황과 안식의 경계선 요단강까지 입니다. [제비를 뽑아 나누다](13절) 줄로 재 주신 약속의 땅 안에서 백성들은 제비를 뽑아 기업의 위치를 정합니다. 제비를 뽑는 것은 단순히 결정의 책임을 미루는 행동이 아닙니다. 이것은 주..
2017. 7. 24. 06:49 묵상/아침묵상
1절. 모세와 아론의 인솔 아래 질서있게 이집트를 떠나 행진한 이스라엘 군대의 여정은 다음과 같았다.[PT][애굽을 나오다](1~4절) 다시 짚어 보아도 은혜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사건은 사람의 계획서에는 없던 일입니다. 하나님은 진정 독수리의 날개로(출19:4) 그들을 엎어 애굽을 나오게 하셨습니다. (5~10절) 라암셋은 상징적인 곳입니다. 애굽왕 파라오의 이름을 따라 건설된 신도시였고, 이스라엘 백성의 고된 노동이 서린 땅입니다. 라암셋을 떠나는 모습은 마치 새들이 활짝 열린 새장을 나와 파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자유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게 라암셋을 떠나 홍해 앞에 섭니다. [홍해를 건너다](11~15절) 홍해는 경계선입니다. 애굽과 광야의 경계선, 인간의 한계와 ..
2017. 7. 21. 10:09 묵상/아침묵상
5절. 만일 당신의 마음이 기뻐하시면, 이 동쪽 땅을 우리와 우리 후손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가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PT][멈춰 선 두 지파] (1~5절) 성경에는 마음을 붙잡는 구절도 있지만, 정말 이런 구절도 있었던가 싶은 뜻밖의 내용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5) 이 구절도 그 중 하나입니다. 르우벤과 갓지파는 강 건너편 언약의 땅으로 들어가길 원치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40년을 견뎌 왔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특별히 엄청나게 많은 수의 가축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1) 소유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시 강 건너편을 보다] (6~7절) 여정의 발목을 잡는 엉겅퀴는 밖에 있지 않습니다. 마음에 있습니다. 쉽게 상하기 쉬운 것이 사람의 마음입..
2017. 7. 20. 08:12 묵상/아침묵상
27절. 당신들이 얻은 물건을 절반으로 나눠, 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다른 절반은 남아있던 회중들에게 줍니다. [PT] [공의가 흐르다] (25~31절) 오롯이 내 것이란 없습니다. 거두는 자는 뿌린 자 덕분이요, 뿌리는 자는 밭 가는 자 덕분입니다. 우리는 하나같이 ‘덕분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매는 부득이 거두는 자의 마당에 더 쌓이기 마련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공정의 원리는 공평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롭게 흐르게 하는 겁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의 공의는 흐름 속에 있음을 잊으면 안 됩니다. 물질이나 은사나 나눔이라는 물길을 따라 흘러야 합니다. (32~47절) 큰 원칙은 절반은 거둔 자의 마당에 두고 나머지 절반은 공적 이익으로 분배하는 것입니다. 원칙을 가지고 일..
2017. 7. 19. 07:53 묵상/아침묵상
24절. 일곱째 날이 되거든, 당신들은 옷을 빨아 깨끗하게 한 후에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어슬렁거릴 때가 아니다] (13~16절) ‘거의 사랑한다’거나, ‘적당히 동의한다’는 말은 실상은 없는 개념입니다. 순종도 그렇습니다. 적당한 순종이란 없습니다. 설사 순종과 불순종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는 있어도, 중간지대 어디쯤에서 어슬렁거릴 순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입에서 뱉어내실 때는 바로 이런 순간입니다. 미디안의 여자들을 따로 챙겨놓고 공동체로 복귀하는 병사들에게 호되게 질책하십니다. ‘그런 자세 때문에 염병이 일어났다’ [방향을 돌리다] (17~24절) 불결하니 깨끗이 씻은 후에야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다고 엄중 경고하십니다. 몸뿐이겠습니까? 마음과 영혼을 씻고 들어오라는 호통입..
2017. 7. 18. 07:36 묵상/아침묵상
1~2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미디안에게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으라. 그 후에 너는 네 조상에게 돌아갈 것이다.” [PT] [길목의 과제] (1~2절) 인생에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습니다. 때론 이미 지난 일이라고 그냥 흘러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대목에서 그 숙제가 발목을 옭아맵니다. 다음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은 여전히 풀지 못한 여정의 장애물들을 해결할 것을 모세에게 명령하십니다. (3~7절) 발목을 잡은 자, 미디안을 진압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전열을 정비합니다. 이때 미디안은 ‘여호와의 원수’로 불립니다. 이 싸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던 겁니다. 미디안은 이스라엘에게 맞선 세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항한 세력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삶의 사소해 보이는 어떤 ..
2017. 7. 17. 06:49 묵상/아침묵상
2절. 뭇 사람이 하나님께 자원한 언약을 하거나, 맹세하였다면, 가볍게 어겨서는 안 됩니다. 그는 언약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PT][언약은 관계의 언어다](1~5절) 언약은 다 사연이 있기 마련입니다. 갑자기 우체통에 배달되는 청구서가 아닙니다. 특별히 감사한 일이 생기거나, 많은 경우는 내 힘으로 도무지 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며 맹세로 언약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뀐다는 데 변수가 있습니다. 사실 상황보다 더 빨리 바뀌는 것은 우리 마음입니다. 이럴 때 쉽게 약속을 깨뜨리고 맙니다. 하나님은 가볍게 약속이 깨지는 것을 경계합니다. 약속의 내용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관계가 깨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준수하는 내용이 하나님께 뭐 그리 대단한 것이겠..
2017. 7. 14. 08:45 묵상/아침묵상
1절. 일곱째 달에 이르러는 그달 초하루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일곱째 리듬] 1. 하나님의 백성에게 일곱 번째는 남다르게 구별되었습니다. 일곱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 하나의 리듬이고 약속입니다. 2. 일곱이라는 시간의 리듬을 따라, 안식의 매듭을 만들고 멈추고, 쉬고, 기억했습니다. 주일, 안식년, 희년 등이 모두 이 리듬을 따릅니다. 3. 일곱째 달도 같은 이치입니다. 일년 중 일곱째 달을 구별했습니다. 칠월 첫날에 나팔이 불리면, 그달 전체가 하나의 축제의 달이 되었습니다. 4. 첫날을 나팔절로, 열흘 날을 대속죄일로, 열다섯째 날부터 일주일 간은 연중 가장 큰 축제절기인 장막절로 지켰습니다. 사실상 칠월 한달 전체가 절기입니다. ..
2017. 7. 13. 08:23 묵상/아침묵상
2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초대장] 1. ‘내 것’을 좋아하지, ‘내어 주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소유욕은 자연법칙 같은 강력한 힘입니다. 2. 제사는 이 견고한 소유욕을 길들이는 고삐입니다. 제사는 ‘드리는 행위’입니다. 쥐는 것이 아니라, 놓는 것입니다. 3. 혹자는 ‘드리는 제사’조차도 ‘얻기 위한 투자’로 변질시키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제사는 의미 없는 종교행위, 탐욕의 잔치가 됩니다. 4. 구약의 절기와 제사는 종교 시스템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절기와 제사는 우리를 또 다른 질서로 초청하는 초대장입니다. [자유] 5. 제사는 자유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소유욕으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