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0. 08:21 묵상/아침묵상
18절 두려운 소리에 놀라 도망하는 사람은 오히려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을 피해 올라 오는 사람은 덫에 걸리리니, 이는 하늘의 문이 닫히고, 땅의 기초가 흔들렸기 때문이다.[PT] [흩고, 모으시다](14~16) 하나님의 심판은 그것 자체가 목적인 적이 없다. 심판은 정결을 위한 담금질이고, 심판은 회복을 위한 꾸짖음이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진노가 밀려오면 지금까지 의지하던 것들이 흔들리고, 기대어 살던 기반이 흔들린다. 울었다 웃었다. 차분하다 분노하다. 감정이 파도 친다.(17~20) 하나님의 심판은 또한 키질과 같아서 자연스레 모으고 흩어진다. 겨들은 두려움을 피해 도망하지만 바람에 흩어지고, 돌들은 외진 곳으로 피해보지만 그곳이 함정이 된다. 도망가면 떨어지고, 피해가면 갇히고 만다. 그날의 더..
2017. 9. 18. 06:33 묵상/아침묵상
9절 이 일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계획하신 것이다. 부풀린 허영을 땅에 떨어뜨리고, 우쭐대며 교만하던 사람들이 부끄럽게 만드시려고 뜻을 정하신 일이다.[PT][두로의 멸망](1~8) 통상의 중심이라고 우쭐대던 두로도 하나님의 심판에 예외가 아니다. 그들의 수완은 대단해서, 이스라엘과도 격이 없이 지내던, 말 그대로 통상전문가들이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까지 그 속을 감출 수 없다. 속마음은 들켰고, 오만함의 추한 이면이 드러났다. 결국 그들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으며,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덩달아 파산하고 말았다.(9~12) 누가 이런 일을 행했는가? 이 멸망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는가? 이 일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다. 선지자는 이 일을 감추지 않는다. 그가 명하셨고, 그가 영광을 거..
2017. 9. 15. 08:01 묵상/아침묵상
13절 에돔, 두마성에 대한 메시지라. 에돔의 세일 산에서 사람들이 묻되, “파수꾼이여 날이 밝으려면 얼마나 남았는가?”[PT] [강한 나라와 부한 나라] (11~12) 에돔은 군사력을 자랑하던 나라이다. 조상 에서의 기질을 닮았는지, 외향적이고 성 쌓기를 잘하고, 호전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여호와의 정하신 날에는 그들조차도 두려운 밤을 보내며, 파수꾼을 세워 아침이 오길 기다린다. (13~17) 아라비아 사람들은 예로부터 장사에 능하고, 셈이 빠른 사람들이다. 그들 가운데 대상(大商)들이 많았고, 거부(巨富)들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여호와의 정하신 날에는 대상들이 품꾼처럼 되고, 거부들이 한 덩어리의 떡과 한 부대의 물을 구할 정도로 쇠잔하게 된다. 그날에는 그들이 기대던 것들이 수풀의..
2017. 9. 14. 08:17 묵상/아침묵상
10절 사랑하는 이스라엘아, 너희가 그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너희는 밟히고 부서졌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기쁜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Msg] [바벨론에 몰아치는 환난] (1~4) 도미노가 넘어지듯 주변의 나라들도 하나 둘 기운다. 사방의 나라들이 쓰러졌듯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세워질 나라들도 차례로 넘어진다. 애굽이 앗수르의 손에 넘어졌고, 앗수르는 바벨론의 손에, 다시 바벨론은 바사(페르시아)의 광풍에 위태롭다. 선지자는 스스로 높아진 바벨론 마저 큰 환란에 휩싸이는 환상을 본다. (5~9) 바벨론은 자신이 승리자라고 생각했다. 승리자들은 식탁을 베풀고 ‘이제 우리가 이겼으니 먹고 즐기자’하나, 고난과 환난은 식사가 끝나기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지자는 ..
2017. 9. 13. 07:57 묵상/아침묵상
3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맨몸과 맨발로 다니며 이집트와 에티오피아가 당한 일에 대해 경고의 표징이 되었다.[PT] [애굽과 구스에 대한 경고] (1~3)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개인과 개인 사이에는 높은 장벽이 있습니다. 편견, 경험, 오해 등 다양한 삶의 정황들은 높이 쌓아 올린 장벽입니다. 이 장벽을 넘거나 뚫고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그것이 기적일 수 있습니다. 하물며 그들의 경계 밖에서 울려온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어떻겠습니까? 하나님은 미치광이 같은 기괴한 모습으로 높게 선 벽을 두드리며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4~6) 하나님이 들려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의지하는 거창한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겁니..
2017. 9. 12. 08:05 묵상/아침묵상
22절 여호와께서 이집트를 지셨지만, 곧 그들을 어루만지시고 낫게 하실 것이다. 이에 그들이 여호와께 돌아오고, 여호와는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온전히 회복하실 것이다.[PT] [힘이 풀리다] 하나님의 마지막 날은 이중적이다. 심판이기도 하고 회복의 날이기도 하다. 또 끝이기도 하고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 이사야 선지자는 바로 ‘그날’을 바라보고 있다. 널뛰기하듯 상대적이지만, 중심이 있는데 바로 본디 그 모습의 회복이다. 그날에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온다. (16~17) 그날에 이집트는 한껏 부드러워 진다. 굳었던 목은 겸손해지고, 날카로웠던 눈매는 부드러워 진다. 마치 열 일곱 소녀처럼 수줍고, 조심스러운 사람이 될 것이다. (18) 그날에 또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같은 말을 하게 될 ..
2017. 9. 8. 08:22 묵상/아침묵상
11절 내 마음이 모압을 보면 심금이 울리고, 내 심장이 기르-하레셋(Kir-hareseth) 을 생각할 때 슬픔이 차오른다.[PT] [곤경에 처한 모압] (1~5) 곤경에 처하면 지푸라기도 잡는다. 고난은 우리를 가장 솔직하게 만든다. 나 외에 타인을 가장 진지하게 여기는 순간은 어려움이 밀려 왔을 때다. 모압은 침략을 당했고, 그들은 주변으로 흩어졌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기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 모압은 이스라엘을 향해 손을 뻗고, 그들의 장막 안으로 피하길 원한다. (6~10) 모압의 행실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 그 힘을 뽐내던 요란한 교만과 시끄러운 패악질은 오히려 그들의 이력서가 되었다. 교만한 목소리는 통곡으로 변했고, 오만한 눈은 눈물샘이 되었고, 곧은 목은 꺾이기 쉬운 가지가 되..
2017. 9. 7. 08:12 묵상/아침묵상
1절 모압에 대한 엄한 메시지. 하루 아침에 모압의 도시 아르(Ar)가 폐허가 되고, 또 하루 아침에 기르(Kir)가 잿더미가 될 것이다.[PT][고약한 이웃] (1~4) 괴롭히는 것이 습관인 자, 이스라엘에게 모압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먼 친척이지만, 예부터 몸에 밴 불량함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찌르고 다니는 존재입니다. 우리에겐 두려워 피하는 것은 아니지만, 딱히 손대기도 애매한, 오히려 나를 더 깨어있게 하는 그런 존재들이 있습니다. 그런 존재들조차 결산하는 날이 있답니다. (5~8) 동서남북, 골짜기와 산등선, 강과 바다, 참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선지자는 모압의 도시와 내통하던 변경의 도시들을 조목조목 언급합니다. 이스라엘과 맞닿은 곳마다 찌르고 괴롭혔던 것입니다. 그러나 끝 날에는 그..
2017. 9. 6. 07:42 묵상/아침묵상
24절 만군의 하나님께서 단단히 말씀하시길, 내가 뜻한 것이 반드시 되리라. 내가 관여한 것들이 반드시 이뤄지리라.[PT] [회초리는 꺾이고] (24~27) 하나님의 징계는 징벌이 아니라 훈육입니다. 그러니 유다가 받은 고난은 죄에 대한 대가 지불이 아니라, 회복하는 치유의 과정입니다. 훈육의 회초리를 물리실 날이 있습니다. 내려놓고 품에 안으실 날이 있습니다. (28~32) 환난의 날에 자명종은 망가졌고, 회초리는 거칠어졌습니다. 회초리가 날카롭게 되고, 자명종은 제멋대로 울립니다. 교만한 회초리는 꺾어 버리고, 망가진 자명종은 소리를 묶어둘 수 밖에 없습니다. 앗수르와 블레셋이 꼭 그런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혼란의 시대에 왕이나 된 듯 착각하는 앗수르와 블레셋에게 경고하십니다. [반드시 회복되고] 아..
2017. 9. 4. 10:04 묵상/아침묵상
1절 하나님께서 야곱을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의 땅에 평안히 자리 잡게 하실 것이다. 나그네들이 야곱의 가족과 동거하고, 그들과 함께 살 것이다.[PT] [결국, 회복의 날] (1~2)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1) 이는 가장 완벽한 기도입니다. 그 앞에서 공로를 셈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광활한 바다 앞에서 숨이 멎듯, 그분 앞에 서면 누구나 멈춰 섭니다. 그리고 참다운 회복과 안식의 자리가 어디인지 비로소 알게 됩니다. (3~4) ‘안식을 주시는 날’(3)을 알고 그날을 아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이 앎은 삶의 좌표가 됩니다. 많은 방황은 바라보는 종착 좌표가 없어서 시작된 일입니다. 소망이란 결국 바라보는 것이 있는 사람입니다. (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