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30. 08:45 묵상/아침묵상
1절. 그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1.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합니다. 절망이 언덕 위에 스치는 바람이라면, 희망은 그 위에 심겨진 나무와 같습니다. 2. ‘그날에’라는 한 단어 속엔 ‘기다림’과 ‘희망’과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날’의 밧줄을 잡고 급하게 흘러가는 ‘이날’의 물살을 이길 수 있습니다. 3. 철학자 한병철씨는 “오늘날 사회를 자기가 자기 자신을 착취해서, 스스로 탈진시켜 버리는 피로사회”라고 진단합니다. 4. 이 피로사회는 종국에는 도핑사회로 진행됩니다. 도핑사회는 어떤 사회입니까? 참성능은 없는데 성과만 강조하는 사회입니다. 5. 우리가 서 있는 ‘이날’은 능력은 없고, 자기증명을 위해 각성된 상태고, 요란한 모습입니다...
2016. 5. 27. 09:20 묵상/아침묵상
3절.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 1.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겔3:11) 2.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시면서 때로는 사람들이 그 말을 듣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 경우 선지자는 성과 없는 일임을 알면서도 그 일을 해야 합니다. 3. 내가 더 노력하면, 더 열심히 전하면 돌이킬 가능성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미 완전한 실패를 예견하면서도 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4. 이런 사실을 직면하면 선지자는 비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하나님..
2016. 5. 26. 09:29 묵상/아침묵상
1절.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1. 때와 근원을 아는 것, 이것이 지혜의 첫 열매입니다. 때와 근원을 놓치면 모든 수고와 노력이 허공을 치는 일이 됩니다. 2. 무지의 안개는 이 두 눈을 흐릿하게 합니다. 인생의 시간 축과 공간 축이 흔들리니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시절도 모르고 뿌리도 잘렸으니, 이미 죽은 가지입니다. 3. 망국의 시절 이스라엘이 행한 죄를 성경은 어떻게 묘사합니까? ‘생수의 근원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판 모양’(렘2:13)과 같다고 합니다. 4. 때도 분별하지 못하고, 생수의 근원도 잃어버린 영적인 망각이 죽음의 제일 증상입니다. 선지자 스가랴가 돌아온 백성들에게 이 ..
2016. 5. 25. 08:57 묵상/아침묵상
11절. 내가, 너와 맺은 피의 언약을 기억하고 절망의 감옥에 갇힌 너를 풀어주리라[Msg]1. 8장의 묵시가 끝나고 수십 년이 흘렀습니다. 미완성의 성전도 완성되었고, 삶의 질서도 잡혔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이 임합니다. 9장은 그 두 번째 묵시의 시작입니다. 2. 몇 년 후 완성될 성전에 대한 묵시도 막연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한 승리와 영원한 회복에 대한 묵시가 다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묵시의 주어는 오직 ‘하나님’입니다. 3.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동차 키를 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차에 탈 수 있도록 옆자리를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4. 함께 동행하는 것은 맞지만 자리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길에 서 있는 하나님을 내 차에 태운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헤매던 우리..
2016. 5. 24. 08:37 묵상/아침묵상
2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1. 누구나 그렇겠지만,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황홀한 절정에 오를 때도 있고, 한없이 바닥에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2. 우리가 그 주인공이라면, 황홀한 절정에서는 겸손과 절제의 미덕이 필요하고, 깊은 절망에서는 자신의 부족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3. 그러나 긴 역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절정과 절망이 마치 진자운동처럼 계속 오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쥠과 폄이 반복되는 듯 합니다. 4. 창조와 타락, 심판과 회복 그리고 모음과 흩음이라는 이 역사의 운동은 영원이라는 종이 위에 구성되는 하나의 연속된 이야기입니다. 5.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2016. 5. 23. 07:51 묵상/아침묵상
5-6절. 너희는 과거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의 날을 정하여 지켜 왔다. 그런데 너희가 정말 나를 위해 그 일을 했느냐? 축제일들을 지킨 것이 정말 나를 위한 일이었느냐? 아니었다. 나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데, 너희는 종교에 관심이 있다. [Msg]1. ‘본말전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을 사는 사람들은 시작과 끝을 뒤바꾸는 습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태생적 원죄의 흔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 일의 처음과 나중을 바꾸어 버리면, 길을 잃은 여행과 같습니다. 이런 일은 텅 빈 정도가 아니라, 헛짐을 지고 사는 고생이고, 수고롭고 낭비하는 인생입니다. 3. 누가 절기를 지켜달라 했습니까? 누가 성전을 지어달라 했습니까? 그분이 무엇이 아쉬워 우리의 절기 준수가 필요하고, 손으로 지은..
2016. 5. 21. 08:49 묵상/아침묵상
2절. 전령 천사가 내게 말했다. “지금은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말했다. “날아가는 거대한 책 두루마리가 보입니다. 길이가 9미터, 너비가 4.5미터나 됩니다.[Msg]1. 돌아온 백성에겐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먹거리나 집터 혹은 미완의 성전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현실에만 집착하는 건 더 근원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입니다. 2. 그들은 정체성이 무너진 것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 조롱과 멸시, 배신과 학대를 받아 자신이 누군지, 왜 사는 지, 삶의 의미가 흔들린 것입니다. 3. 정체성이 흔들린 백성에게야 말로 묵시가 필요합니다. 왜 흔들립니까? 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 의심합니까? 맛보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 선지자를 먹과 종이 삼아, 묵시..
2016. 5. 20. 14:29 묵상/아침묵상
6절.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1. “이제 잠자리에서 일어나십시오.” 천사가 와서 선지자를 깨웁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선지자에게 천사가 묻습니다. 2. 우리는 무엇을 보고 삽니까? 우리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삽니다. 보지 않고 그저 판단하며 삽니다. 보는 것과 판단하는 것은 다릅니다. 눈을 그곳에 붙여 바라봐야 합니다. 3. 잠에서 깬 선지자는 눈을 들어 봅니다. 순금 등잔대가 있고, 위엔 기름을 공급하는 기름 그릇이 있고, 등잔대 옆으로는 올리브 나무가 서 있습니다. 4. 묵시입니다. 환상입니다. 환상은 메시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그림언어’..
2016. 5. 19. 09:11 묵상/아침묵상
3-4절.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1. 봄이 왔다 하는데, 봄이 온 것 같지 않습니다. 들에 꽃과 풀이 없는 까닭입니다. 변화가 전혀 없는 땅에서 봄의 계절을 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 수 만리 길을 걸어 약속의 땅으로 돌아 왔지만, 우리 생각과 너무 다릅니다. 여전히 황폐하고, 여전히 엉망진창입니다. 약속의 땅이 아니라, 야속한 땅입니다. 3. 주변을 둘러보니, 돌아오는 여정에 지친 사람들, 성전 일에 탈진한 사람들, 얽힌 관계 때문에 피곤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4. 이렇다면 시온과 바벨론이 뭐가..
2016. 5. 18. 08:23 묵상/아침묵상
5절.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1. 아담의 아들 가인은 처음으로 성을 쌓은 인물입니다. 성을 쌓은 까닭은 무엇입니까? 두려움과 외로움 때문이었습니다. 2. 감출 수 없는 죄가 드러났기에 두려움이 왔고, 에덴과 아버지 품에서 쫓겨났기에 외로움에 처했습니다. 3. 가인의 모습에서 우리의 얼굴을 봅니다. 아버지를 잃은 에덴 동편의 사람들은 그 영혼에 두려움과 외로움의 상처가 있습니다. 4. 자신을 지켜주는 이가 없으니 성을 쌓기 바쁘고, 평화가 없으니 그 성 안에 꽁꽁 숨기 바쁩니다. 지키기 위해 쌓았지만, 그곳은 창살 없는 감옥이 됩니다. 5.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방으로 바람같이 흩으시는 이유는 두려움과 외로움의 쭉정이를 날리고 알곡만 남기기 위함입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