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2. 07:46 묵상/짧은묵상
"수고로운 헛손질을 멈추고, 이제 차분히 어두움 한복판에 섭니다. 이 어둠 속에 함께 계신 하나님 곁에 섭니다.기도는 폭력의 한복판에 계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방법입니다.기도는 우리를 잔인한 경험의 아픔에서 끌어내어 은혜 경험의 에너지로 이끕니다.지혜로운 글과 존경 받는 목소리가 수세기 동안 우리에게 가르치는 대로, 기도는 변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행동입니다." 노병균목사 『아침묵상』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中...(http://becomingchurch.tistory.com/432)
2017. 3. 17. 08:43 묵상/아침묵상
21절.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나병] 1. 병리학적으로 보면 나병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오해로 볼 만한 것이 많다. 성경에 나오는 나병이 정말 같은 질환인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 2. 하지만 성경이 이 병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내용은 그 질병의 병리적 증상보다 보다 포괄적이다. 그 병은 절망이었고, 분리였고, 죽음이었다. 3. 결과적으로 그 병은 우리의 상태를 표상하는 상징이었다. 어떤 상태인가? 생명으로부터 단절된 죽음 그리고 확장되는 죽음의 전염성이다. 4. 예수는 오늘 그 죽음의 그늘 아래 있는 열 사람을 본다. 그들은 소식을 들었고, 그 죽음의 사자를 짊어지고 저 멀리에서 예수를 향해 외친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불쌍히 여..
2017. 3. 16. 08:03 묵상/아침묵상
10절.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방황] 1. 현대인이 호소하는 정신적 어려움의 공통점은 자아가 흔들린 징후라는 점입니다. 2. 감정의 문제, 불안감, 우울증 등은 모두 내 안에 있는 내면의 자아가 중심을 잃은 탓입니다. 3. 이렇게 중심을 잃게 되면, 여러 면에서 심각한 불일치를 야기합니다. 사실과 감정, 진짜와 가짜, 현실과 과장 사이에서 말입니다. 4. 길을 잃은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길] 5. 유대인들은 성경에 안에 길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죄란 ‘길에서 벗어난 것’(hatta)이고, 말씀(torah)은 곧 길이라..
2017. 3. 14. 08:20 묵상/아침묵상
13절.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거짓말] 1. 세상은 무엇이든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랑 그 자체가 중요하지 무엇을 사랑하느냐는 관심 밖입니다. 2. 강하게 발동하는 욕구들은 자연스러운 본능이고, 다름은 취향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말입니다. 3. 기독교와 상관없이 상식적인 눈으로 보아도 이것은 헛소리가 분명합니다. 모든 욕망을 무작정 따르다 보면 행복과 거리가 멀어집니다. 4. 자연적 원리만을 보더라도, 행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자제가 필요한 법입니다 이 말은 균형추가 있다는 뜻입니다. [균형추] 5. 예수는 누구든지 두 주인..
2017. 3. 13. 07:12 묵상/아침묵상
20절.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두 아들]1. 인생사를 담아내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돌아온 탕자”로 유명한 이 “두 아들 이야기”가 바로 그런 류의 이야기입니다.2. 아버지와 두 아들은 저마다 다양한 인생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거울입니다. 두 아들의 모습에 우리의 얼굴이 비춰집니다.3. 그리고 아버지는 우리의 뿌리, 그리고 다시 돌아가야 할 그 자리를 은유합니다. 4. 깊은 곳의 이야기이기에 세 살 아이도 이해될 만큼 쉽습니다. 본래 진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직관적으로 느끼고 압니다.[아직도 거리가 먼데]5. 이 이야기에는 여러 역할과 상황들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변곡점은 어디라 할 수 있겠습니..
2017. 3. 10. 11:21 묵상/아침묵상
22절.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자신만의 방식] 1. 인간의 영혼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때는 자신의 방식을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왕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이 영혼의 본능입니다. 2. 잘못이나 죄에는 모두 이런 속성이 있어서, 본질상 그 삶의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고서는 다른 데에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3. 심지어 그 초청의 주체가 하나님일지라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부인은 소통의 선결조건입니다. 4. 자기부인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들려오는 음성에 고개를 돌리고 귀를 기울이는 것 정도면 족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그렇게 어렵습니다. [거절한 사람들] 5. 어렵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어렵지 않은 일, 그러나 우리에겐 그토록 어려운 일에 대해 오늘 ..
2017. 3. 9. 09:09 묵상/아침묵상
11절. 그러나 너희가 너희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면, 자기 자신보다 큰 존재가 될 것이다. [Msg] [소소한 이야기] 1. 때때로 예수의 가르침이 지극히 실제적인 삶을 다루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지나칠 내용이 아닙니다. 2. 우리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사건들 속에는 중요한 삶의 원리들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3. 영혼의 깊은 자리에 있는 삶의 원리가 일상의 현실과 분리될 때, 우리는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낍니다. 4. 예수께서는 깊고 영원한 것을 다루시지만, 그 시작은 자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십니다. [리듬] 5. 먼저 힘을 제대로 써야 한다고 합니다. 힘을 주어야 할 것이 있고, 힘을 빼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6. 이 삶의 리듬과 맥을 놓치면, 삶의 낭비가 많아집니다. ..
2017. 3. 8. 08:46 묵상/아침묵상
31절. 곧 그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악에 대한 무지] 1. ‘악에서 구하옵소서’ 예수께서 알려주신 간결한 일곱 마디 기도(마6.9-13) 가운데 한 소절이다. 2. ‘우리가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는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드는 대표적인 내용이 이 부분이다. 3. ‘당신들은 악에 대해서 너무 순진해요. 죄에 대해서는 다 알지만 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요’ 4.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좋은 친구였던 제너비에브 수녀의 장난기 섞인 말이다. 우리는 악의 존재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쉽게 잊고 산다. [악의 특징] 5. 우리는 만연한 악, 끈질긴 악, 특히 거룩하다고 생각하는 곳이나 종교적인 사람들 사이에 있는 악에 대해서는 ..
2017. 3. 7. 08:01 묵상/아침묵상
12절.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혼동의 전복] 1. 신앙이 인간을 위한 종교로 타락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은 목적과 수단, 궁극과 지엽이 혼동되는 것이다. 2. 참과 거짓이 뒤섞이고, 순리와 역리가 혼동된다. 삶의 선후가 없다. 이 혼동을 성경은 타락이라고 한다. 3. 그 뿌리는 사람의 자리와 하나님의 자리를 바꾸려 한 시도에서다. 아주 오래된 증상이고, 하나님 없는 영혼의 고질병이다. 4. 하나님의 나라는 이 혼동이 다시 뒤집어 진 곳이다. 목적이 바로서고, 궁극이 더욱 선명한 나라다. 5. 그 나라에 대한 선포가 복음이다. 우리는 틀렸고, 옮음이 찾아왔으며, 이곳 나라는 전복되었고, 그 나라가 도래했다는 선언이다. [복음은 이렇게] 6. 복음은 이 ..
2017. 3. 6. 09:54 묵상/아침묵상
3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만약 너희도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다면 모두 이와 같이 무너지게 된다.[PT] [동문서답] 1. 예수는 가끔 뜬금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하실 때가 있다. 동문서답같이 보인다. 2. 하지만 이 경우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달려드는 질문에 살짝 몸을 피하신 것이다. 3. 그럴 땐 대체로 질문보다, 그 질문이 솟아난 전제를 다루실 때다. 예수는 늘 근원을 다루신다. 4. 우리는 드러난 일에 모든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보이지 않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더 중요한 자리] 5. 오늘 예수와의 대화도 그렇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에서 행한 학살에 대해 탄원한다. 6. 억울함을 탄원하는 것이고, 적어도 이 슬픔을 동조하고, 저주를 퍼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