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9. 08:51 묵상/아침묵상
28절.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황금률]1. 예수의 가르침 중에는 우리가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내용들이 있다. 산상설교의 가르침이 대부분 그렇다2. 옳다. 틀린 것 하나 없는 황금률이다. 하지만 너무 높아 디딤돌이 아니라 장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3. 원수를 사랑하라. 받을 생각 없이 주라. 뺨을 치는 자에게 다른 쪽도 돌려 대라. 죄를 판단하지 말고 용서하라.4. 이게 가능하단 말인가? 윤리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존재하는데, 현실성이 전혀 없는 마네킹 같다.[불능고백] 5. 이 예수의 가르침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태도는 무엇일까? 가르침과 현실이 평행선이 아니라, 좁혀질 여지가 있을까? 6. 그리스도인의 삶의 일차적인 과제는 죄를 피하..
2017. 2. 8. 09:19 묵상/아침묵상
12-13절.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기도] 1. 기도는 예수의 삶의 방식이었다. 규칙적으로 기도했고, 특별한 때도 기도의 자리를 폈다. 2. 기도는 예수에게 실제적인 대화였다. 아버지의 뜻을 묻고 말씀을 듣는 것이 모든 일의 시금석이다. 3. 기도는 조물주의 빛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다. 이렇게 말씀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 기도의 출발이다. 4. 예수는 그 대화의 주제에 몇몇의 인물들을 올려 놓았고, 묻고 또 물어 아버지의 뜻을 듣길 원했다. [명제] 5. ‘아버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구체적이고 짧은 물음은 기도의 실제적인 표본이다. 6. 기도는 초의식 상태에 빠지는 행위가..
2017. 2. 6. 07:49 묵상/아침묵상
27절. 이 일 후에 예수께서 밖으로 나가서, 레위라는 사람이 자기 일터에서 세금을 걷고 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가자." 그는 예수를 따라갔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그분과 동행한 것이다. [Msg][찾아오심]1. 어떻게 제자가 되었을까? 그들이 예수를 찾은 일은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예수께서 찾아 나섰다.2. 바닷가로, 강가로, 길가로 그리고 그들의 일터로 찾아 갔다. 그 느닷없는 방문으로 삶의 축이 흔들렸다.3. 그날 많은 것이 오갔을 테지만, 성경은 ‘나를 따르라’ 이 짧은 한마디로 그 부름의 시간들을 압축한다.4. 레위 마태의 그날도 그랬다. 밋밋한 점과 같은 레위의 일상 위로 빠르고 선명한 선이 지나갔다. ‘예수께서 나가사 그를 보시고…’(27) 그 순간이다.[들어..
2017. 2. 4. 07:45 묵상/아침묵상
11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흐르는 말씀]1. 예수는 갈릴리에 사역본부를 만들거나 나사렛에 지정 회당을 건축하지 않았다.2. 모이는 곳도 필요하고, 주로 많은 시간을 보낸 지역도 있었겠지만, 시스템을 만들거나 특정 건물에 갇히지 않았다.3. 예수는 회당을 비롯해서, 가정집, 시장 등을 찾아갔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면 산과 바다로 이끌기도 했다.4. 그는 안과 밖이 없었고, 들고 나는 일에 자유 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메시지의 전부였기 때문이다.[내리는 말씀]5. ‘처음에 그 말씀이 있었다.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었다(요1:1-2).’ 이것으로 충분하고 이것만으로 충만하다.6. 그 말씀이 세상에 내릴 때, 흐르는 곳은 시내가 되고, 고이는 곳은 연못이 ..
2017. 2. 3. 08:11 묵상/아침묵상
40절.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단순함] 1. 예수의 삶은 단순했습니다. 그는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쳤습니다. 2. 우리가 보기에 큰 인물들의 삶은 오히려 단순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3. 큰 인물이 단순했던 것이 아니라, 단순했기에 그 인물이 크게 다가온 것입니다. 4. 부피와 질량이 늘 같지 않습니다. 요란하고 커 보이지만, 실상은 텅 빈 허상들이 많습니다. [공생애] 5. 단순함이 부족함을 뜻하지 않습니다.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신 까닭은 그것이 꼭 필요하고,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6. 왜 가르치셨습니까? 무지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했다(호10:12) 진단합니다. 7...
2017. 2. 2. 08:17 묵상/아침묵상
20-21절.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늘 하시던 대로] 1. 예수는 안식일에 회당에 갔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다닌 익숙한 골목, 익숙한 시간,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회당에 앉으셨습니다. 2. ‘늘 하시던 대로’라는 누가의 표현은 평소와 전혀 다를 것 없던 그날의 분위기를 전해 줍니다. 3. 그날 ‘마침’ 강독하는 순서가 되었고, ‘마침’ 그날의 본문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이었습니다. 4. 우연을 가장한 섭리,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평범한 한 날이 그 날이었고, 칠백 년 동안 읽어와서, 무감각해진 그 본문을 읽습니다. [은혜의 해] 5. ‘주의 성령이 내게 ..
2017. 2. 1. 17:02 묵상/아침묵상
1절.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요단 강] 1. 예수께서 요단 강물 서실 때, 그 곳은 삼위 하나님이 선택하신 보좌가 되었습니다. 2. 성자는 요단 강에서 올라오시고, 성령이 그 위를 덮습니다. 들려오는 성부의 음성은 삼위일체 심포니의 장엄한 마침표입니다. 3. 예수의 세례식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 현실 속에 유일하게 현현하신 시간, 온 세계가 숨죽이며 주목하는 장소입니다. 4. 그날 성자는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부의 일은 사랑을 입은 성자의 공생애를 통해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충만] 5.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처음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놀랍게도 마귀에게 시험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6. ..
2017. 1. 31. 08:33 묵상/아침묵상
22절.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우리는] 1.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 자신이 희망 없음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2. 사랑할 능력도 없고, 사랑할 마음도 없습니다. 용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용서는 우리의 영역에 없었습니다. 3. 우리는 기껏 울타리를 만들고, 그 울타리 속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둘 뿐입니다. 소위 ‘내 것’에 머물 뿐입니다. 4. 중심부가 없으니 방황하기 일쑤고, 서로에 대한 믿음의 줄로 견고히 마음을 붙드는 일도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언약의 신실함] 5. 우리는 정말 길 잃은 양처럼 헤매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찾으시는 신실한 목자입니다. 우..
2017. 1. 25. 09:54 묵상/아침묵상
80절.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빈 들] 1. ‘빈 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일과 그 일의 현장이 어떤 곳인지 잘 보여주는 표상입니다. 2. 1장을 마무리하며, 아이 요한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빈 들에 있었다는 표현과 이어지는 예수의 탄생은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독생자도 역시 빈 들로 내려 오신 겁니다. 땅의 한 모퉁이 메마른 땅, 그 곳에서도 변두리 나사렛, 그리고 다시 구유에 몸을 맡깁니다. 4.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기 때문’(7)이라는 말은 이중적입니다. 세상 어떤 곳도 그 분을 받기에 합당한 곳은 없습니다. [주변부] 5. 하나님이 택하신 곳은 뻔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 빈 들입니다. 사람들이 눈길 주지 ..
2017. 1. 24. 09:05 묵상/아침묵상
78-79절.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혀가 풀리며] 1. 사가랴는 요한이 수태된 날 말을 잃어버렸다가, 그의 아들이 이름을 받고 할례를 받던 날 다시 말을 되찾았습니다. 2. 말을 되찾은 사람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도였습니다. 3. 아홉 달 동안 자궁에 있던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듯이, 사가랴의 말은 이제 찬양과 예언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4. 내 일이 아니라 뜻밖의 일이기에 기뻐합니다. 사가랴의 노래는 자기의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 일을 보고 기뻐합니다. [과연 그러합니다] 5. 찬양은 갑작스런 일에 터지지 않습니다. 기다려온 일, 기다림이 가득 차면 찬양이 되어 흐릅니다. 6. 사가랴의 기쁨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