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3. 07:36 묵상/아침묵상
64절.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기한이 차서]1. 시간은 오는 것도, 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낙수와 같고, 때는 차오르기 마련입니다.2. 시간의 의미는 고스란히 담아내는 사람과 터졌거나 기울어져서 흘려 보내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3. 침묵은 부으시는 시간을 향해 열린 입이고, 기도는 많은 물소리와 차오르는 감격을 온몸으로 느끼는 적극적인 행동입니다.4. 사가랴는 참음에 동참합니다. 그는 침묵으로 많은 물소리를 듣고, 기도로 차오름을 만끽하며, 그 날을 맞이했습니다.[은혜가 깊다]5. 기한이 차서 아들은 낳으니, 이름을 요한이라 했습니다. 이미 주신 이름이요, 주님이 정하신 이름입니다.6. 요한, ‘그 은혜가 깊도다.’ 딱 이날을 위한 이름입니다. 세상이 ..
2017. 1. 21. 08:10 묵상/아침묵상
37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언약]1. 하나님의 역사에는 해프닝이 없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일지라도 그 일은 즉흥적인 사건이 아닙니다.2. 이미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 있었던 일이고, 그 뜻이 우리 역사의 틈으로 들어올 때, 우리는 그것을 ‘언약’이라고 부릅니다.3. 오래된 언약이 드디어 약속된 그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배후에 있던 원수가 굴복되는 그날입니다.4. ‘한 아이가 태어날 것이다’ 이 언약 이후로 하나님은 단 한번도 우리를 향한 당신의 열심을 멈추신 일이 없습니다. 그 이루시는 날이 오고 있습니다.[방문]5. 엘리사벳이 요한을 잉태하고 반년이 지났을 즈음, 하나님은 가브리엘을 다시 한 여인에게 보냅니다. 그렇게 천사는 마리아를 찾아갔습니다.6...
2017. 1. 20. 08:51 묵상/아침묵상
20절.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새 살이 돋는 질문] 1. 우리의 시작은 늘 불신입니다. ‘내가 무엇으로 이것을 알겠습니까?’ 사가랴는 계시에 대한 증표를 구합니다. 2. 이렇게 증표를 구하는 일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도 이렇게 표적을 구했습니다. 3. 이런 반응이 꼭 불경스럽고 불필요한 것만은 아닙니다. 말씀에 대한 낯설게 봄이 필요합니다. 4. 오히려 믿지도 않으면서 믿는 척 하는 것이 더 심한 독입니다. 차라리 물어보는 것이 낫습니다. 질문은 새 살을 돋게 합니다. [침묵의 기도] 5. 질문하는 사람이 미리 답을 정해 놓으면 안 됩니다. 내..
2017. 1. 19. 08:45 묵상/아침묵상
1절.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영성이란] 1. 영성이란, 모든 보이는 것에 내재하는 보이지 않는 면, 모든 외적인 것에 내용을 불어 넣는 내적인 것에 대한 감각입니다. 2. 그런 면에서 볼 때, 누가의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영성에 대한 텍스트입니다. 3. 누가는 역사 속에 있었던 예수의 사건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이면의 의미를 바라보고 흔들림 없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4. 누가가 강조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가 목격하는 ‘사건과 역사’보다 그 사건들의 배후입니다. 그 역사의 배후가 누구입니까? 성령입니다. [공허한 땅] 5. 그래서 누가의 복음서는 성령이 찾아오시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6. 성령이 찾아오신 곳은 의외입니다. 폐경기에 접어든 여인 엘리사벳..
2017. 1. 18. 07:59 묵상/아침묵상
17절.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묶이지 않은 자] 1. 사람을 붙잡는 것, 그것처럼 위태한 것이 없습니다. 사람은 늘 흔들리는 갈대이기 때문이죠. 2. 사람은 떠나기도 하고, 남기도 하고, 돌아오기도 하고, 보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인생입니다. 3. 세상은 꼭 눈 앞에 있는 것만 봅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만으로 규정하고 답을 정해버립니다. 4. 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자기 자신이 답입니다. 떠나든, 남든, 보내든, 돌아오든, 하나님이 끝이라고 하기 전까지는 끝이 아닙니다. [말씀을 갈망하는 자] 5. 바울은 늙고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면서도, 마지막..
2017. 1. 16. 09:35 묵상/아침묵상
14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바람]1. 도전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뜻이 아닙니다.2. 조심해야 할 것은 마침 이때에, 마치 나에게만 찾아온 것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3. 디모데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도 일종의 도전이었습니다. 어떤 것들 입니까? 늘 그렇듯, 안과 밖에서 찾아온 도전들입니다.4. 안으로는 내부자들의 비난과 다툼이 있었고, 밖으로는 외부자들의 강력한 시대적 압박이 있었습니다. [기반]5. 먼저 이런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 고난을 겪게 마련입니다. 6. 그러나 이런 일로 당황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본질상 속이 빈 쭉정이..
2017. 1. 13. 10:54 묵상/아침묵상
9절.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오해] 1. 그리스도인이란 호칭은 사람들마다 다른 이미지를 줍니다. 2. 어떤 이들에게는 경직되고 딱딱하고 융통성 없고 완고하고 생기 없는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로 이해됩니다. 3. 또 어떤 이들에게는 좁은 난간에서 발끝걸음으로 살아가는 아슬아슬하고 예측할 수 없는 무모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4. 그러나 완고함이든 무모함이든 이 모두 역사적 그리스도인의 참 의미를 담아내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주권이동] 5. 그리스도인이라는 범주는 신념의 문제나 어느 종교활동에 참여하는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6. 그리스도인, 곧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라는 말은 그들의 삶의 근거와 주권이 무엇인지 선언하는 말입니..
2017. 1. 12. 11:04 묵상/아침묵상
9절.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하나님의 어떠함] 1.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함’으로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는 시작되었습니다. 2. 나는 참 꾸준하게도 변덕스럽고, 참 곳곳에까지 오류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다릅니다. 3. 모든 것이 다 상대적이라면 옳고 그름도 말할 수 없겠죠. 모든 것이 다 나름대로 옳은 것이라면 ‘우리’라는 기반도 무너집니다. 4. 반드시 흔들림 없는 기준이 있어야 하고, 벽에 단단히 박힌 못 같은 변덕스럽지 않은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은 늘 옳습니다] 5. 소위 그리스도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이 기..
2017. 1. 11. 09:14 묵상/아침묵상
6절. 내가 그대에게 안수하고 기도할 때, 그대가 받은 특별한 사역의 은사도 떠오르는군요. 그 은사를 계속 타오르게 하십시오.[Msg] [사명은 각자]1. 부르신 분은 하나이지만, 사명은 각자요 그것을 위한 은사도 다양합니다.2. 이 은사는 길 가다 줍는 행운이 아닙니다. 모든 시간과 공간을 통해 빚어가는 작품입니다.3. 내게 주신 땅과 사람들 그 속에서 관계하고 부딪기며 각자에게 주신 은사는 결정(結晶)됩니다.4. 물론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더불어 그분은 그 시간과 공간의 작은 틈에까지도 스며들어 관여하십니다.[믿음의 호흡]5. 믿음의 가족을 두었다는 점은 얼마나 큰 은혜인가요? 6.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허식과 비밀이 없이 모든 것을 다 아는 관계에서 서로의 믿음은 호흡합니다.7..
2017. 1. 10. 13:52 묵상/아침묵상
20절. 오 나의 사랑하는 디모데여, 그대가 맡은 보화를 잘 지키십시오! 목숨을 걸고 지키십시오. 자칭 전문가라고 하는 자들이 종교를 두고 잡담하면서 일으키는 혼란을 피하십시오.[Msg][영적 전쟁의 현장] 1. 영적 전쟁의 현장은 저 곳이 아니라 이 곳, 곧 우리의 마음입니다. 2. 우리는 쉽게 어떤 것에 붙들려 있다고 표현하지만, 많은 경우는 내가 붙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정확히 말한다면,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놓아야 합니다. 거짓을 놓아야, 참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4. 무엇을 붙잡아야 합니까? 생명입니다. 영원한 생명, 곧 부름을 받은 우리가 온 몸으로 껴안은 그 생명을 붙잡아야 합니다. [빛이 오셨다] 5. 이 생명은 그분 안에 담겼으니, 곧 복되시..